금융 특성화 자사고, 부산 남구 용호동에 들어선다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박수영 의원 “국제금융 인재 육성 요람 될 것”
부지선정위, 유람선터미널 인근 확정

박자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13 10:08:37

부산 남구가 금융 특성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이하 금융 자사고) 유치에 성공하며 국제 금융 중심지 도약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을 놓았다.

부산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설립 부지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는 금융 자사고 최우선 협상 대상 부지로 남구 용호동 유람선터미널 인근 부지(면적 2만3303.4㎡)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구는 강서구·해운대구 등과 함께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국제 금융 인프라 △교육특구 지정 △접근성 △주변 환경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선정됐다.

금융 자사고는 올해 중 학교법인을 설립하고 2029년 개교를 목표로 본격적인 설립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은 “남구 주민들과 함께 선정 결과를 환영한다”며 “학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국제 금융 인재 육성의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 성공에는 박 의원의 집요한 추진력과 지역의 금융·교육적 강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 의원은 그간 남구 발전을 위한 금융 자사고 필요성을 강조하며 부산시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해 왔다. 지역 여론 수렴에도 공을 들였다.

남구는 이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문현금융단지 등과 같은 금융 핵심 인프라가 집중된 지역이다. 교육국제화특구로도 지정돼 있어 금융 특화 교육과 국제 교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유치가 확정된 용호동 부지는 왕복 6차선 도로로 연결돼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바다 전망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박 의원은 “금융 산업은 디지털·AI 기반의 미래 산업으로 변화 중이며 이를 이끌 글로벌 인재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제 남구는 그 인재를 키워낼 중요한 출발선에 섰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는 금융 자사고 설립으로 인한 긍정적 파급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제 금융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금융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과 금융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규 일자리 창출, 주거 및 소비 수요 증가 등도 예상된다.

박 의원은 “금융 자사고는 단순한 학교 설립을 넘어 부산이 대한민국 금융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지역민과 긴밀히 소통하며 유치 이후 운영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자연 기자 newsdaily1@naver.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