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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통증이 사라졌다고 끝나는 병이 아니다. 만성 질환으로 분류되며 방치할 경우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와 평생 관리가 핵심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김세희 교수는 통풍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와 진실을 짚으며 통풍은 단순한 관절 통증이 아닌 대사이상으로 인한 만성 염증 질환이라고 14일 밝혔다.
요산 수치가 높다고 모두 통풍은 아니며 진단을 위해서는 요산 결정이 관절에 침착되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요산 수치가 9mg/dL 이상이면 무증상이어도 예방적 관리가 필요하다. 급성 발작 이후 통증이 사라지더라도 관절에는 요산 결정이 남아 재발과 관절 손상,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통풍은 관절뿐 아니라 힘줄·혈관·신장·피부 등 다양한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신장에 침착되면 요로결석·신기능 저하·심한 경우 만성 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혈관 사망률 또한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아진다.
음식 조절만으로는 요산 수치를 목표 수준인 6mg/dL 미만으로 낮추기 어렵기 때문에 요산 생성 억제제나 배출 촉진제를 포함한 약물치료가 필수다. 과일주스·믹스커피·청량음료 등 액상과당이 포함된 음료도 요산을 높일 수 있어 제한이 필요하다.
통풍은 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요산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고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엔 장기 복용이 원칙이다. 다만 체중 감량 대사질환 개선, 식습관 변화 등을 통해 요산 수치가 안정적으로 조절되는 경우 의료진 판단하에 감량 또는 중단 가능하다.
김 교수는 “통풍은 단기 치료가 아닌, 장기적인 요산 수치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이 핵심이다”며 “전문의 진료를 통해 약물치료를 꾸준히 병행하고 수분 섭취와 금주, 체중 감량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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