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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는 2021년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에 오른 박세은이 동료 에투알과 함께 발레단의 공식 레퍼토리 작품 중 일부를 무대에 올리는 공연이다. 2022년 처음 열렸고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기욤 디오프, 마티외 가니오 등 에투알 10명이 출연한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내한 갈라 공연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세계 최고의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함께 활동하는 기욤 디오프는 박세은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료다. 두 사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에 함께 무대에 오른다.
2023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지젤’ 공연에서 흑인 최초로 에투알에 지명된 디오프는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갈라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30일과 31일 공연에서 피날레 무대인 ‘호두까기인형’ 2막 그랑 파드되(2인무)를 함께 꾸민다. 디오프는 “박세은과의 공연 호흡은 언제나 좋다. 그는 내게 많은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훌륭한 파트너다”고 말했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터줏대감으로 통하는 마티외 가니오도 박세은과의 무대에 기대감을 표했다. 2001년 발레단에 입단해 2004년 19세의 나이로 에투알에 오른 가니오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발레리노다.
지난 3월 은퇴를 한 가니오는 이번 공연이 파리 오페라 발레단 동료들과의 마지막 공연이다.
가니오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은 제게 자부심과 함께 소속감을 갖게 느끼게 해 준 행복한 곳이었다. 마지막 공연을 처음 무대에 서는 서울에서 하게 돼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세부 프로그램을 짜는 등 공연을 사실상 기획한 박세은은 다른 공연을 병행하면서도 큰 애정을 가지고 이번 공연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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