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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가 경전철 불암역에서 가야대역까지 이어지는 12개 역사 주변을 대상으로 ‘경전철 역세권개발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해당 사업은 도시 주요 관문 기능을 강화하고 쇠퇴한 원도심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도시공간 재편 전략의 일환이다.
30일 김해시 관계자는 “도시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5월부터 역세권 개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2026년 5월까지 구체적인 개발 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2011년 개통된 이후 김해 시가지 중심을 가로지르며 핵심 교통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역세권 대부분은 공업지역과 노후 주거지, 구도심 등이 혼재돼 도시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획일적인 건축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도심 기능이 약화되고 외곽 위주의 개발이 고착화되는 등 도시 구조의 기형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김해시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30년을 대비한 도시공간 재편을 위해 ‘경전철 역세권개발 종합계획’을 추진하게 됐다.
15일에는 홍태용 시장과 실·국장,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개발 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계획 수립 방향에 따르면 김해시는 역세권의 입지 특성에 따라 △불암역전하교 구간 △전하교가야대역 구간으로 나눠 각각 특성화된 개발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불암역에서 전하교 구간은 도시 관문이자 공업지역과 구도심이 혼재된 지역으로 경관 개선과 도시 정체성 강화를 위한 디자인가이드라인 수립 및 상징 건축물 도입 등을 통해 건축환경의 혁신을 꾀한다.
반면 전하교에서 가야대역 구간은 준공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 택지지구가 밀집된 지역으로 정비계획과 연계한 주거환경 개선 및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둔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역세권개발 종합계획은 김해 도시정책 대전환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다”라며 “전문가 자문과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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