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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이 2분기 약 24조 원 늘었다. 개인이 금융기관에 대출한 금액은 물론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물품을 구입한 금액 모두 상승했다.
19일 한국은행이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8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24조6000억 원(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가계대출은 23조1000억 원, 판매신용은 1조4000억 원 늘었다.
2024년 1분기 이후 가계신용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직전 분기 2조3000억 원 증가 비해 증가폭이 커졌다.
세부적으로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모두 늘어났다. 주담대는 1분기 대비 14조9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3조9000억 원 증가한 것보다 세 배 가량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는 2월 이후 상승한 주택거래량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기타대출의 경우 1분기에 5.5조 원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8.2조 원 증가로 전환됐다.
2분기 판매신용은 잔액 기준 120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확대되는 등 여러 요인에 힘입어 1분기 대비 1조4000억 원 늘었다. 판매신용 역시 직전 분기 1조6000억 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가계신용은 기관을 불문하고 모두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경우 주담대가 급증해 1분기 8조4000억 원 상승에 이어 2분기 19조3000억 원 증가했다. 기타대출 역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동일한 흐름을 타고 대출액이 1분기 1조 원 상승 한데 이어 2분기 3조 원 상승폭을 더 키웠다.
전 분기 5조4000억 원이 감소했던 기타금융기관의 경우 증권사 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9000억 원 상승 전환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계상 2분기 소비가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단정할 수 없으나 국내총생산(GDP) 통계로 2분기 소비 자체는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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