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시중은행들이 기업금융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앞서 5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이 500조 원이 넘는 금융 공급 계획을 발표한 이후 기술기업 등을 대상으로 은행권에서 구체적인 지원이 추진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5일부터 총 140억 원을 출연해 혁신기업과 기술기업 등에 약 4000억 원 규모 대출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특별출연 협약보증 기업은 3년간 보증비율 100%와 최대 0.3%p 보증료 감면 혜택을,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 기업 역시 2년간 연 1.0%p씩 총 2.0%p 보증료 지원을 받는다.
신한은행도 같은 날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총 6조9000억 원 규모 대출에 약 520억 원의 금리 지원을 제공한다. 신규 대출 금리 감면 프로그램과 고금리 대출 이자 환급·원금 감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하나은행도 이날 한국수출입은행과 협업해 폴란드 등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3억 유로 규모 K방산 수출금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앞서 폴란드 1·2차 방산 수출사업을 지원했으며 방위산업공제조합과 협약을 맺어 보증·대출·컨설팅·환율 우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0월 우리지역 선도기업 대출, 11월 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진행중인 '라이징 리더스 300'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6기 지원 대상 기업 19곳을 최종 선정하는 등 생산적금융 상품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 차원에서 연내 가동하는 생산적금융 공동투자펀드에 계열사와 함께 직접 출자할 계획이다.
주요 금융그룹은 이외에도 자체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적 금융 실행을 확대한 상태이며,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도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생산적 금융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생산적 금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