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7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이른바 멕시코 캉쿤 출장 관련 의혹 관련 경찰 소환조사에 대해 "결론을 정해놓은 정치 경찰의 표적 수사에 저는 더 이상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새벽 경찰 소환조사를 마친 뒤 SNS에 올린 글에서 "경찰의 수사 목적은 ‘김재섭 죽이기’였음이 분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 첫날, 국정감사장에 있어야 할 저를 포토라인에 불러세운 경찰은 장장 16시간 46분 동안이나 저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강행했다"며 "그런데도 경찰은 추가 조사를 하겠다며 또다시 제게 출석을 강요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 내내 아무리 상황을 설명해도 똑같은 질문이 반복됐다. 사실을 따져 묻는 자리가 아니었다"며 "경찰은 제게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고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그 답을 받아내려는 답정너식 조사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경찰은 국정감사 첫날에 야당 국회의원을 수사하는 것에 대한 만행을 무마하고자, 저열한 언론플레이까지도 서슴지 않았다"며 "부당한 수사도 모자라 여론 조작까지 일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경찰을 두둔하고 나선 민주당 인사들의 모습은 더 가관이다. 여야를 떠나, 입법부의 일원이라면 국정감사 첫날에 국회의원이 경찰서에 부당하게 불려가는 것에 대하여 문제를 느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경찰이 민주당의 끄나풀이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이 경찰의 앞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김병기, 정원오, 김상욱 등 여권 인사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 행태를 보라. 떳떳하지 못한 쪽은 제가 아니라 경찰"이라며 "차라리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로 보내라. 저는 민주당과 정치 경찰의 탄압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등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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