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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 21년차를 맞은 베테랑 여배우 공효진이 연기뿐 아니라 부동산 투자에서도 탁월한 안목을 뽐내고 있다. 공효진이 손만 댔다 하면 부동산 가치가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빌딩 재테크로만 수십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다. 드러난 부동산 재력만 160억원에 달하는 곳으로 나타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신흥 부촌 ‘버티고개힐즈’ 고급빌라·홍대 황금상권 빌딩, 시세차익 2배 실현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배우 공효진은 서울시 중구 신당동 버티고개에 위치한 고급빌라 ‘남산현대빌라’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및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공효진이 소유한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205.99 ㎡(62평) 전용면적 147.87 ㎡ (44평) 등이다. 2016년 7월에 12억6000만원에 현금 매입했다.
남산 끝자락에 위치한 남산현대빌라는 총 18세대로 구성됐으며, 지대 자체가 높아 탁트인 조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내에 남산 산책로가 바로 연결돼 있어 완벽한 숲세권을 자랑한다. 산책로를 통해 반얀트리 및 신라호텔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국립극장부터 블루스퀘어 등 문화시설과도 가까워 문화·여가 생활에도 용이하다.
교통도 편리하다. 서울 도심과 강남까지 차로 10분 이내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6호선 버티고개역은 5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 고급주택과 빌라 등이 밀집돼 있어 조용한 동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치안과 사생활 보호가 용이해 연예인을 비롯해 각계 유명인사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한남동으로 자리를 옮긴 옛 벨라투스 대사관 주변으로 가수 패티김을 비롯해 배우 한가인·연정훈 부부 등이 살고 있다. 인기배우 공유 역시 버티고개 일대에 거주하다 최근 이사갔다.
공효진은 현재 남산현대빌라를 통해 약 8억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실현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신당동 G부동산 관계자는 “공효진 씨가 소유한 빌라는 현재 매물 자체가 뜸해 정확한 시세를 알긴 힘들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해 최소 2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신당동 N부동산 관계자는 “버티고개에 위치한 남산현대빌라는 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다른 주택가와도 떨어져 있어 사람들 눈에 뛸 염려가 적다”며 “사생활 보호를 받고싶어 하는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실제 살기에도 좋은 곳이다”고 설명했다.
인근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은 “공효진씨가 집 근처 공원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러 나오는 모습을 종종 목격한다”며 “인기 여배우인데도 평소 동네 주민들에게 인사도 잘하고 사인이나 사진도 잘 찍어줘 따뜻하고 소탈한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보면 더 예쁜 배우라서 같은 동네 주민으로써 항상 응원하는 배우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홍대 인근 마포구 서교동에도 자신의 법인 명의로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공효진은 2017년 1월 2층짜리 단독주택을 현금 13억과 50억원의 담보 대출을 통해 매입했다. 매입한 단독주택을 2017년 철거 후 신축해 빌딩으로 만들면서 현재 가치는 2배 이상 올랐다.
공효진이 소유한 홍대빌딩의 현재 시세는 약 140억원 이상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근 H부동산 관계자는 “공효진씨가 매입한 홍대 빌딩은 홍대 상권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황금상권으로 분류된 곳이라 평당 7000만원 이상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효진의 홍대빌딩으로 남다른 부동산 투자전략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H부동산 관계자는 “공효진씨는 부족한 자금은 은행에서 차입해 조달하면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했다”며 “건물을 매입할 때도 개인이 아니라 법인을 만들어 매입해 소득세를 절감하는 효과까지 노렸다”고 설명했다.
데뷔 21년차 믿고보는 여배우 공효진…드라마·영화 흥행 보증수표
올해 데뷔 21년차를 맞은 여배우 공효진은 영화나 드라마 등 출연한 작품마다 흥행을 이끌어 이른바 흥행 보증수표로 불린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하며 데뷔 21년차가 된 그는 2000년에 mbc시트콤 ‘가문의 영광’으로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KBS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 MBC ‘고맙습니다’ 등을 통해 비, 공유, 장혁 등 당대의 스타들과 함께 인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연기력도 인정받고 많은 팬들을 확보하게 된 여배우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의 연기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 중 하나로 영화 ‘미쓰 홍당무’로 안면홍조증 선생님으로 열연을 펼치면서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서도 공효진이라는 이름의 가치를 높였다.
2010년에는 로맨스 드라마 ‘파스타’에 주연으로 출연해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상대역이었던 배우 이선균과 찰떡궁합 연기를 선보였다. 그 해 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 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공효진만의 러블리한 매력을 뽐냈다. 덕분에 공블리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파스타’ 이후 2011년 출연한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선 비호감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연예인 구애정을 연기했다. 최고 시청률 23.7%를 기록하며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흥행을 이끌어 냈다. 그 해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 여자 인기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에서는 드라마와는 다른 연기변신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미씽:사라진 여자’에서는 조선족 여성도우미 한매 역으로 출연하며 이전과는 다른 놀라운 연기변신을 보여주며 황금 촬영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병헌과 부부로 출연한 영화 ‘싱글라이더’에서 남편을 떠나 호주에서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부인 이수진역을 출연하며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후 ‘도어락’으로 로맨스 장르가 아닌 스릴러 연기에 도전했고 액션영화 ‘뺑반’에서 여성 경찰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그녀가 잘하는 로맨스 장르로 돌아와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매력적인 여주인공 오동백역으로 출연했고 상대배우인 강하늘과 아름다운 로맨스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률도 대박나고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해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0월에 개봉한 직장 로맨스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 만에 재회한 김래원과 함께 환상적인 커플 연기를 보여줬고 292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효진은 패션모델 출신답게 남다른 패션 감각을 보여주는 배우다. 출연하는 작품을 고르는 안목도 탁월해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팬들 사이에선 그를 두고 ‘믿고 보는 공블리’라는 수식어가 나올 정도다.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은 배경이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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