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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통합당)의 새 정강·정책에 기본소득 개념이 처음 담길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개정특위)는 9일 회의에서 정강·정책에 포함될 10대 정책으로 △기본소득제 △기회와 공정 △경제혁신 △경제민주화 등을 확정했다.
경제민주화는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012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맡았을 때 제시한 개념이다. 또 김 위원장은 진보 측 독점물처럼 여겨졌던 기본소득제 도입도 적극 추진 중이다.
10대 정책은 양극화 해소가 골자다. 통합당 개정특위 측은 “보수정당 정책이 맞나 싶을 정도의 혁신적 변화가 담길 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6일 김 비대위원장도 “기득권 옹호에서 탈피해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 약자와 동행해야 한다”며 수권정당을 위해서는 약자 포용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10대 정책 최우선 순위는 ‘기회와 공정’이다. 세부 내용은 부모찬스 등 입시비리가 드러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사회 지도층 병역·재산·범죄기록을 공개해 여당보다 엄격한 공정 기준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통합당은 이를 통해 조국 사태 등을 통해 불공정 실태가 드러난 문재인 정부 지지를 철회한 청년층을 끌어안는다는 방침이다.
새 정강·정책은 13일 발표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10일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강·정책은) 당초 예정대로 발표할 수도 있다”며 “(당 내) 토론이 끝나면 길게 끌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새 당명, 로고, 색깔 등은 발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대변인은 “30일 정도 발표할 것 같다”며 “지난주부터 공모를 시작하려 했지만 13일 정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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