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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2일 주요 상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5월, 한 차례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 클래식백, 보이샤넬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2% 안팎 인상했다.
이로써 샤넬의 스테디셀러 라인으로 꼽히는 클래식 라인의 가격이 각각 2.1% 상향 조정됐다. △클래식백 미듐(846만원→864만원) △클래식백 라지(923만원→942만원) △클래식백 맥시(993만원→1014만원)까지 올랐다.
이밖에도 다른 인기 품목인 △보이샤넬 스몰(601만원→614만원) △보이샤넬 미듐(657만원→671만원)으로 가격이 각각 2.1%씩 인상됐다.
핸드백 이외 일부 지갑류도 인상됐다. 클래식 슬롯(45만8000원→50만원) △클래식 카드홀더(59만7000원→64만3000원)으로 각각 9%, 7.7% 상향 조정됐다.
한편 이번 가격 인상에서 코코핸들, 쁘띠삭, 뉴미니 등은 제외됐다.
이처럼 샤넬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두 차례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선 유럽 여행객 감소로 인한 현지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가격 인상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샤넬은 5월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20% 가까이 인상한 바 있다. 당시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격 인상 전 샤넬 제품을 사려는 고객과 리셀러들로 백화점이 장사진을 이뤘다. 백화점 문 앞에 줄을 선 뒤 오전 10시 30분에 개장하자마자 샤넬 매장 앞으로 달려가는 일명 ‘오픈런’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주말에도 역시 11월 샤넬 가격 인상 소문에 주요 백화점에선 ‘오픈런’이 나타나 수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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