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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적이 6집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2013년 11월 발매한 5집 ‘고독의 의미’ 이후 7년 만에 내는 정규 앨범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간 뛰어난 작사·작곡 능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제작해온 만큼 대중들 사이에선 이적의 부동산 재력도 새삼 화제의 대상이다. 그는 전통적인 부촌으로 손꼽히는 이촌동에 고급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집중된다.
이촌동 고급APT, 2017년 20억2000만원 매입…최근 시세 30억원 육박
부동산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가수 이적은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고급아파트 ‘이촌삼성리버스위트’ 한 호실을 부인과 함께 공동소유하고 있다. 그가 소유한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216.12㎡(약 65평), 전용면적 180.82㎡(약 54평) 등이다. 2017년 20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이적이 살고 있는 동네인 동부 이촌동은 입지적으로 한강뷰가 가능하고 이촌역, 서빙고역, 용산역이 근 거리에 위치해 있다. 최근 용산 정비창 개발, 용산 초대형 녹지공원 개발 호재를 맞아 시세가 급등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적이 거주하고 있는 이촌삼성리버스위트는 2002년에 입주해 올해 19년된 아파트다. 244세대로 구성됐으며 40평부터 85평대 규모가 다양하다. 인근의 한강공원이 가깝고 이적이 살고 있는 호실은 고층이다. 한강뷰 전망도 뛰어나다. 보안이 철저해 사생활 보호에도 용이해 연예인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다.
이촌 S부동산 관계자는 “이촌삼성리버스위트의 지리적 입지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지형으로 뒤에는 남산이 있고 앞에는 한강이 흐르고 있는 명당이다”며 “한강대교 북단부터 동작대교 북단까지 이르고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학군도 좋아서 인근에 신용산 초등학교, 용강 중학교, 중경 고등학교도 가까워서 교육환경도 뛰어난 곳이다”면서 “이촌동 인근에는 용산역도 가까운 편이라 이마트, 아이파크 몰, CGV 등 다양한 쇼핑시설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은 편이라 주민생활의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적이 구입한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나오는 매물이 적지만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봤을 때 28억 원에서 30억 원 정도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적이 거주하는 이촌동 주민 40대 여성 김씨는 “근처 카페에서 이적씨와 부인을 우연히 만난 적이 있는 데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아 보였다. 평소에 좋아하는 가수가 우리 동네에 살아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데뷔25년차 싱어송라이터 이적…수많은 히트곡 대중음악계 영향력 과시
이적이라는 예명은 데뷔 전 대학교 4학년 때 지어진 이름인데 그는 서울대 재학시절 대학로에서 음악이나 연극을 접하는 데에 관심이 많았다. 어렸을 때 음악, 작문에 대해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고등학년 1학년 때 첫 작곡을 하게 됐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해 가수가 되기 위해 여러 오디션과 가요제에 참가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내지 못했는 데 그 당시에 썼던 곡은 현재 잘 알려진 ‘거위의 꿈’이었다.
이적은 원래 1994년 3인조 언더그라운드 밴드 에이틴을 결성하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솔로가수를 생각하다가 1995년에 친한 동생인 김진표와 함께 그룹 패닉을 결성해 가요계 데뷔하게 된다. 어린 시절 둘은 집안끼리 친한 사이였다.
패닉 1집 타이틀 곡인 ‘아무도’는 제목처럼 아무도 모르게 묻힐 뻔 했지만 그의 히트곡 중 하나였던 ‘달팽이’가 가요 차트1위를 차지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다. 이 곳은 사람들의 정서를 파고드는 독특한 가사를 노래하며 사람들의 반응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
후속곡인 ‘왼손잡이’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패닉이 가요계에서 주목받게 된다. 1996년에 2집인 ‘밑’을 발표하고 패닉은 한층 강렬한 음악성을 보여줬고 같은 해 12월 대한민국 영상 음반 대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이적은 패닉 2집 이후 공백기 동안 김동률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을 결성해 앨범을 발표했다. 그 당시에 나온 곡이 ‘그땐 그랬지’, ‘거위의 꿈’, ‘그녀를 잡아요’, ‘비누인형’이 있다.
그해 이적은 2년째 영상 음반 대상을 수상했다. 다시 패닉으로 돌아온 이적은 3집 ‘Sea within’은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숨은 그림 찾기’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정원영, 한상원, 강호정, 이상민, 정재일과 함께 6인조 펑크&로큰롤 밴드 긱스를 결성해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방송보다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했고 토이의 정규5집 ‘Fermata’의 ‘모두 어디로 간 걸까’의 보컬을 맡았다. 이적은 2014년까지 토이의 객원보컬로 자주 참여했다. 이후 2003년에 2년 반 동안의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솔로 2집 ‘2적’을 발표한다.
이 앨범은 ‘하늘을 달리다’,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이 수록돼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 좋은 사람의 OST인 ‘방랑자’를 불러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2010년 솔로 4집 ‘사랑’을 발표한다. 앨범의 모든 곡이 사랑 관련 노래라 화제가 됐고 좋은 평가도 받았다. 2011년에 이적은 MBC예능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국민MC 유재석과 함께 ‘처진 달팽이’라는 팀을 이뤄 ‘압구정 날라리’, ‘말하는 대로’를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
2013년에는 솔로앨범 5집 ‘고독의 의미’를 발표했고 타이틀 곡인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적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에 전인권이 부른 ‘걱정 말아요 그대’를 리메이크하며 드라마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미니 앨범 발매를 하면서 공연활동을 하기도 했고 이적은 올해 4월19일에 신곡 ‘당연한 것들’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번달 11일에는 정규6집 ‘Trace’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돌팔매’로 패닉을 함께한 김진표와 오랜만에 작업했다.
이적은 천재적인 작사, 작곡 실력도 있지만 무대매너가 좋고 가창력도 수준급으로 잘 알려져 있어서 자기가 만든 곡을 다른 가수들이 흉내내지 못하게 하는 그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적은 라디오, TV에서 맹활약하기도 했다. 이적은 1996년 12월부터 1998년 4월까지 2년간 MBC 라디오‘별이 빛나는 밤에’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00년 MBC라디오 ‘이적의 FM+’, 2004년 KBS라디오 ‘이적의 Dream On’, 2007년 SBS TV프로그램 ‘이적의 음악 공간’ 진행자로 활동했고 이후 SBS파워FM ‘이적의 텐텐클럽’을 진행했다. 2011년에는 MBC시트콤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연기와 함께 OST에도 참여했다.
2013년에 ‘우리들의 일밤-아빠! 어디가?’ 내레이션, 2014년에 tvN ‘꽃보다 청춘’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간 이적은 tvN ‘수업을 바꿔라’, ‘선다방’, JTBC ‘비긴어게인3’, MBC ‘놀면 뭐하니?’, tvN ‘요즘책방:책 읽어드립니다’ MC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달 5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KBS예능 ‘전교톱10’ MC를 슈퍼 주니어 김희철과 함께 맡고 있다. 올해 이적은 기존의 가수활동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바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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