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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유리(권유리)의 남다른 강남부동산 사랑이 새삼 화제다. 가수뿐 아니라 연기자로서 종횡무진 맹활약하고 있는 그는 강남구 논현동 소재 5층 건물 한 채와 청담동 소재 고급빌라 한 호실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소유한 강남 부동산 시세만 약 1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7월 논현동 소재 5층 빌딩 128억원 매입…연예인 건물주 대열 합류
부동산 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유리는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건물을 128억원에 매입했다.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로 2003년 준공된 뒤 2017년 리모델링됐다. 대지면적 481.1㎡(약 145평), 연면적 1304.27㎡(약 394평) 등의 규모를 갖고 있다.
이우람 원빌딩 팀장은 “유리 씨가 매입한 건물은 3면 도로를 접한 건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게임회사가 통임대로 들어온 건물로 관리 측면에서 용이하고 9호선과 분당선 선정릉역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으로 교통도 편리해 오피스 수요가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건물의 현재 시세는 128억원이지만 조금 더 오르면 최소 130억 원까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물의 임대수입은 보증금 5억원에 월 임대료 3800만원으로 연 수익률은 3.7% 정도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을 최대한 이용해 레버리지 수익률이 연 10%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리는 건물뿐만 아니라 2012년에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빌라 상지리츠빌9차를 16억 7000만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219.25㎡(약 66평), 전용면적 200.88㎡(약 61평) 등이다.
청담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유리씨가 매입한 곳은 2004년에 준공돼 지하 2층까지 넉넉한 주차공간이 있다”며 “지상 6층까지 한 층에 2세대씩 거주하며 12세대가 있는 프라이빗 한 고급빌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곳의 시세는 나오는 매물은 거의 없지만 최소 29억 원에서 최대 31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청담동에 거주하는 주민 30대 여성 박씨는 “몇 달 전 동네에서 유리씨를 본 적이 있다”며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스타이기도 하지만 성격도 좋은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드라마·예능·영화 등 종횡무진 맹활약
유리는 2007년 걸 그룹인 ‘소녀시대’로 데뷔했다. 데뷔 전 유리는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댄스짱에 선발돼 2001년 SM의 연습생으로 뽑히면서 데뷔하기 전 6년 간의 연습 기간을 거치기도 했다.
유리는 데뷔 초부터 써니와 함께 소녀시대 대표 예능 담당 멤버로 팬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음악 뿐만 아니라, 연기,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멤버이다. 그의 매력은 건강미, 예능감, 장난스러움, 호탕한 웃음으로 남성 팬들의 인기를 얻기에 충분했다. 외모가 같은 멤버인 윤아랑 흡사해 팬들도 가끔 헷갈리기도 한다.
유리는 무대 위에서 육감적이고 섹시한 면모가 돋보인다. 소녀시대 내에서 서브보컬을 담당하고 운동 신경이 뛰어나서 춤을 잘 추는 멤버이기도 하다. 유리는 SM 선발대회 댄스 부문 1위에 선발되기도 할 정도로 춤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다.
음색이 약간 허스키하면서 부드럽고 저음이 매력적이라 팬들에게 숨은 보석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라이브 실력도 뛰어나서 팬 미팅에서 솔로로서 저음이나 고음도 안정적으로 소화하면서 음역대가 꽤 넓은 편이기도 하다.
유리는 이종석, 서인국과 함께 출연한 영화 ‘노브레싱’의 OST에도 참여했는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도 받기도 했다. 유리는 소녀시대가 8인조로 재편된 2015년 이후 보컬 분량이 급격하게 늘기 시작했다. 정규 5집 ‘Lion hearts’에서 2절 후렴구를 맡기도 했고 수록곡에서도 파트를 많이 가져가면서 보컬로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2017년에 발매된 ‘Holiday Night’에서 수록곡 ‘Love is Bitter’의 후렴구를 효연과 같이 부르는 등 보컬로서도 많이 어필하고 있다. 유리는 솔로 미니 앨범인 ‘The First Scene’을 발매했는데 특유의 예쁜 음색과 저음 위주의 곡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보컬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유리는 연기자로서도 많은 활약을 보여줬는데 드라마 ‘못말리는 결혼’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쇼! 음악중심’ MC를 보기도 했고 KBS예능 ‘청춘불패’에 출연했다. 2013년 ‘댄싱9’, 2015년 ‘애니멀즈’에서 MC를 보기도 했고 랠리 프로그램인 ‘더 랠리스트’의 MC를 보기도 했다.
유리는 드라마 ‘패션왕’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SBS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하면서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2013년 영화 ‘노브레싱’으로 첫 스크린 주연으로 나오면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인기상을 수상했다.
2016년부터 유리는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출연한다. OCN드라마 ‘동네의 영웅’에서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인 배정연역으로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후 한중합작 웹드라마인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는 주인공 고호로 출연해 로맨스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드라마 ‘피고인’에서 유리는 국선변호사인 서은혜로 출연했다. 여기서 그는 피고인인 박정우 검사를 돕는 역할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고 드라마도 최고 시청률이 30%를 기록하는 등 그해 주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드라마이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유리는 연극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앙리 할아버지와 나’라는 연극으로 지난해 출연한 콘스탄스역을 맡아 올해에도 연기하게 됐다. 유리는 올해 6월부터 유튜브 채널인 ‘유리한 식탁’을 개설해 유튜버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올해 촬영을 마치고 내년에 방영예정인 드라마 ‘이별유예, 일주일’로 오랜만에 드라마로 컴백하게 될 유리는 사랑하는 남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일주일 안에 그와 이별을 해야 하는 여자 박가람을 연기한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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