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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가수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가수 이승철이 인기에 걸맞는 화려한 부동산 재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부촌으로 손꼽히는 강남구와 용산구 등에 고급아파트와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는데, 그 가치만 무려 2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부촌 한남동부터 삼성동까지…고급아파트·건물 2개 등 시세만 270억원 육박
부동산 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이승철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4층 구조로 대지면적 369.1㎡(약 112평), 연면적 930㎡(약 281평) 등의 규모다.
이승철은 지난 1999년 IMF 외환위기 직후 경매로 나온 건물을 4억9000만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건물의 시세는 최소 약 90억원에 달한다.
이우람 원빌딩 팀장은 “이승철 씨 건물이 위치한 곳은 선릉과 정릉 인근 오피스 상권에 위치해 있으며 6m와 4m도로를 양면에 끼고 있다”며 “삼성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뒤 인근의 거래량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그 가치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동 주변 매매 사례로 다가구주택 삼성동 129-2번지가(68.76평) 2020년 3월 48억(평당 6980만원)에 거래됐다”며 “근린생활시설 사례로 삼성동 152-32번지가(22.45평) 24억5000만원(평당 1억900만원)으로 같은 위치의 전년도 매매가보다 81%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승철의 삼성동 건물인 ‘퓨처21’은 사옥용으로 적합하게 1층을 주차장으로 만들었다”며 “인근 거래된 시세를 참고해 봤을 때 이 건물의 시세는 약 90억(평당 8000만원) 이상으로, 향후 꾸준한 지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한남동에 소재한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도 아내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해당 건물의 규모는 대지면적 547㎡(약 165평), 연면적 280.08㎡(약 85평) 등이다. 1986년 1월 준공된 건물로 향후 고급주택 부지로써 높은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시세는 약 8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이승철은 한남동 최고급 아파트인 한남더힐 팬트하우스 한 호실도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그는 2015년 7월 한남더힐 한 호실을 77억원에 부인과 공동 매입했다. 규모는 공급면적 332.81㎡(약 101평), 전용면적 240.96㎡(약 73평) 등이다.
한남동 인근 J부동산 관계자는 “이승철이 거주하고 있는 펜트하우스는 내부 정원과 넓은 테라스가 마련된 단층 형이다”며 “이곳은 아파트임에도 전원주택과 같은 개인공간을 가졌다는 점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물 자체가 귀해 현재 이곳의 시세는 최소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데뷔 35년차 가수 이승철, 록밴드 ‘부활’ 보컬 데뷔 이후 발라드 황제 등극
이승철은 1985년에 록 밴드 ‘부활’의 보컬로 활동을 시작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수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대중들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후배가수들이 그의 곡을 리메이크하기도 하고 엄청난 저작권 수입을 얻고 있다. 그는 2000회가 넘는 공연 횟수를 기록하고 수백만의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라이브의 황제’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이승철의 히트곡은 ‘희야’, ‘소녀시대’, ‘마지막 콘서트’, ‘비와 당신의 이야기’,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네버엔딩 스토리’, ‘인연’, ‘서쪽하늘’, ‘오늘도 난’, ‘소리쳐’, ‘사랑한다’, ‘My Love’,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듣고 있나요’, ‘그 사람’, ‘잊었니’, ‘아마추어’, ‘마더’, ‘시간 참 빠르다’, ‘달링’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히트곡 제조기이기도 하다.
이승철은 부활에서 보컬로 활동하다 1989년에 솔로로 활동하지만 마약으로 활동을 잠시 접게 된다. 이후 2집으로 활동하지만 반응이 뜨겁지는 않았다. 1992년에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인 박찬욱 감독의 데뷔작인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l라는 작품에서 주연으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95년에는 이승철은 배우 강문영씨와 결혼하게 되지만 2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된다. 2007년에는 사업가인 박현정씨와 재혼하며 지금까지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2002년에 그룹 부활로 다시 활동하면서 신곡을 발매했는 데 그 곡이 바로 ‘Never Ending Story’로 드라마에서도 나올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명곡이다.
2000년대 이후에는 이승철은 여러 장 앨범들을 발매하면서 꾸준하게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드라마나 영화 OST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2000년 영화 ‘비천무’의 ‘말리꽃’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영화 ‘청연’에 수록된 ‘서쪽하늘’,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 나온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에서도 수많은 히트곡을 내게 되는데 ‘불새’에 삽입된 ‘인연’, ‘에덴의 동쪽’에 수록된 ‘듣고 있나요’, ‘그저 바라보다가’의 ‘하루’, ‘제빵왕 김탁구’의 엔딩곡인 ‘그 사람’, ‘신들의 만찬’의 ‘잊었니’,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사랑하나 봐’, ‘프로듀사’의 ‘달링’, ‘미스티’의 ‘사랑은 아프다’, ‘Someday’ 등을 발표하며 나오는 곡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이승철은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된 ‘슈퍼스타K’ 시리즈에서 오랜 기간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가수 지망생들에게 거침없이 독설도 하지만 가수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승철은 최근 ‘도올학당 수다승철’의 MC를 맡으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9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10대 청소년들이 출연하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캡틴’의 심사위원으로 다시 출연하고 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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