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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내 화장품 수출액 성장세가 가파르다. 중국의 화장품 소비 기지개로 K뷰티는 살아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화장품 기업은 한한령 이후 수출국 다변화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중국 수출 의존도는 꽤 높은 편이다. 여전히 대중국 수출 비중은 50% 수준으로 중국 내에서 화장품 소비 변화에 따라 국내 기업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중국의 화장품 소비 증가가 곧 K뷰티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얘기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61억 2200만 달러(한화 62조8119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대비 15%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올 1분기 신장률은 더 크다. 올해 화장품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까닭이다. 올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특히 대중국 수출액 증가가 K뷰티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중국 수출액은 30억4600만 달러로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중국 수출 증가는 중국의 화장품 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중국 보따리상(따이공)의 면세점 매출이 급감했지만 하반기 들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 현지 전자상거래 진출과 오프라인 매출까지 늘어나는 등 겹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월 따이공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량 대폭 성장했다"며 "중국 화장품 소비가 늘고 있으므로 2,3분기 실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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