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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높이 10m에 달하는 나무 인형이 춤을 추며 행보한 가운데, 기괴한 대형 얼굴 모형의 열기구까지 상공에 떠다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17일 요미우리신문은 도쿄 신주쿠 교엔 국립공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주최 행사를 기념하여 높이 10m 대형 인형 ‘못코’가 춤을 추며 도호쿠의 재건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못코’는 단어 ‘오즈못코’에서 유래되었으며, 재해 피해 지역의 어린이들이 고안한 그림을 바탕으로 인형극 전문가가 제작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전날인 16일 도쿄 시부야 지역에 사람 얼굴 모양의 열기구가 도쿄상공에 떠올라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열기구는 일명 ‘마사유메’(正夢)로 불리며 3명의 일본인 예술팀이 제작한 공공미술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간의 얼굴이 달처럼 떠오르는 꿈을 꾼 초현실적 상상에서 착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낮부터 저녁까지 시부야 요요기 공원 상공에 떠 있던 ‘마사유메’는 ‘꿈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도쿄올림픽 개막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도쿄올림픽을 부흥시키기 위해 준비한 행사가 축하 분위기와는 맞지 않고 무서운 형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소율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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