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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김갑제 선임조사역이 전자공시 부문에서의 기여를 인정받아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자문그룹 위원으로 임기 3년을 추가로 연장받았다.
금감원은 16일 김갑제 위원이 IFRS 재단 산하 디지털 표준공시체계 자문그룹(ITCG) 위원으로 활동하는 임기가 2028년 8월까지 연장됐다고 밝혔다. ITCG는 기업회계와 공시체계의 정확한 기준을 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자문기구다.
금감원 기업공시국 전자공시팀에서 근무 중인 김갑제 위원은 2023년 8월부터 ITCG 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당초 임기는 올해 8월까지였다. 이번 연장 결정으로 2028년 8월까지 자문위원 활동을 이어가며, 다른 24명의 자문위원과 함께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회계 표준공시체계 관련 자문을 계속 제공하게 된다.
김 위원은 이번 임기 연장에 대해 “금융감독원 동료들과 함께 기업 공시 역량을 높이려는 노력이 국제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최초로 기업정보 분석과 공시 작성에 도움을 주는 확장성 경영보고언어(XBRL) 작성기를 개발해 민간에 배포했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회계 컨설팅 회사에 고액을 지불해야 하는 사례와 달리, 한국은 사내 회계팀에서도 공시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위원은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환경 개선 역시 임기 연장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의 공시를 즉시 영어로 번역하는 기능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외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김 위원은 24명의 자문위원과 함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개선을 위한 공시 기준을 제정하고 표준공시체계를 설계할 때도 자문 역할을 계속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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