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아멕스 카드 출시… 삼성카드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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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 한도·유효 기간 없는 멤버십 보상 무제한 제공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1-11 16:39:53

▲ 11일 현대카드는 아멕스 카드를 출시하며 삼성카드와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현대카드가 삼성카드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이하 아멕스 카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1일 현대카드는 유효 기간과 적립 한도 없이 멤버십 보상을 제공하는 ‘현대 아멕스 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 아멕스 카드는 ‘아멕스 더 플래티늄 카드(American Express The Platinum Card)’, ‘아멕스 골드 카드(American Express Gold Card)’, ‘아멕스 그린 카드(American Express Green Card)’ 등 3종으로 출시됐다. 아멕스 카드를 상징하는 ‘로마군 지휘관(센츄리온·Centurion)’ 이미지를 모두 적용했으며 현대카드 로고를 작게 넣었다.

국내 카드업계에서 처음으로 회원 보상(Membership Rewards·이하 MR)을 적립 한도와 유효 기간이 없이 무제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멤버십 리워즈는 1991년부터 운영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회원 전용 글로벌 리워드 프로그램이다.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는 1MR당 약 10원 이상 가치를 지닌다.

더 플래티늄 카드는 이용금액 1000원당 1.5MR, 골드 카드는 1000원당 1MR, 그린 카드는 1500원당 1MR이 각각 적립된다. 해외 가맹점·호텔·골프 등 상품별 특별 사용처에서는 최대 3배를 한도 없이 적립한다. 연간 이용 금액에 따라 보상이 추가된다. 발급 첫해 10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더 플래티늄 카드는 10만MR(100만원 상당), 골드 카드는 3만MR(30만원 상당), 그린 카드는 1만MR(10만원 상당)이 추가 적립된다.

법인용 혜택도 다양하다. 현대 아멕스 카드를 보유한 법인 회원 임직원은 법인카드로 적립한 멤버십 리워즈를 개인카드로 적립한 멤버십 리워즈와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편안한 여행과 출장을 위해 최대 8억원의 여행자보험이 제공되며, 임직원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시 법인을 보호하는 최대 5000만원의 면책보험이 제공된다.

MR 사용처도 늘였다. 델타·대한항공 등이 속한 16개 글로벌 항공사 얼라이언스 프로그램 마일리지 또는 메리어트·힐튼 등 6개 호텔 체인 멤버십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다. 전 세계 55만여개 호텔 예약도 가능하다.

연회비는 더 플래티늄 카드는 100만원, 아멕스 골드카드 30만원, 아멕스 그린카드는 10만원이다. 더 플래티늄 카드와 아멕스 골드카드 회원에게는 메탈 카드 플레이트 최초 1회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그동안 아멕스 카드의 개인용 발급은 삼성카드에서 거의 독점해왔다. 롯데카드는 법인용만 발행하고 비씨카드는 경남은행에서만 취급하는 등 다른 카드사의 판매가 제한적이었다. 특히 삼성카드는 센츄리온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차용해 인기를 끌었다.

김학형 기자 h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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