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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강아지 250여 마리를 납치해 죽인 원숭이 두 마리가 체포됐다. 원숭이는 자신의 새끼를 죽인 개에게 복수하기 위해 강아지를 닥치는 대로 잡아다 학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비드 지역 산림국이 19일 강아지 250여 마리를 죽인 원숭이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산림 당국은 체포된 원숭이들을 살해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대신, 인근 숲에 풀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원숭이들이 마을의 강아지들을 잡아채 가서 건물이나 높은 나무 꼭대기에서 떨어뜨려 죽였다고 한다. 그는 원숭이들이 복수에 나선 것은 마을의 떠돌이 개들이 원숭이 새끼를 죽인 후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원숭이들은 때로는 납치할 강아지를 찾지 못할 때는 마을 아이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8세 어린이가 원숭이에 끌려가는 것을 마을 주민이 가까스로 구했다.
주민들은 원숭이들의 ‘복수’가 두려워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서는 경제 발전에 따른 서식지 파괴로 인해 원숭이가 마을에 내려와 사람들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졌으나 원숭이를 신성시하는 전통으로 인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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