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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이 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건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상으로 12일 본감사에 착수했다. <사진=뉴시스>
감사원이 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건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상으로 12일 본감사에 착수했다.
12일 금융권 및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에 감사관들을 투입해 카드사 내부통제 감독·검사 부실 여부, 금융사 고객정보 관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당초 금감원과 금융위만 감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방통위도 정보보호 관련 총괄기관으로 지도·감독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본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감사원은 본감사를 통해 금융회사의 개인정보 관리 검사·감독의 적정성과 개인정보 유출 금융회사의 사후관리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 이번 사태가 카드사의 전산프로그램개발을 담당한 외주직원의 고객 정보 유출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외주직원에 대한 관리감독 시스템도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 행정안전감사국 소속 인원 18명을 투입했으며 다음달 1일까지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감사는 예비감사 절차를 건너뛰고 곧바로 본감사에 돌입한 것으로, 이날부터 15일간 진행된다. 감사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자료 수집과정을 통해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소비자원은 지난달 5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선제적으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정책책임을 규명해달라는 것이 주요 청구 취지였다.
국민감사 청구는 일반 국민 300명 이상이 공공기관의 사무처리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로, 금소원의 국민감사 청구에는 310명이 참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지난 1월 28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금융위와 금감원에 대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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