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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돌풍을 일으킨 쿠팡이 자회사 쿠팡파이낸셜을 통해 금융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쿠팡파이낸셜은 쿠팡에 입점한 중소상인들에게 맞춤형 대출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5일 금융감독원 여신금융감독국으로부터 여신전문금융업(여전업) 등록 승인을 받았다.
쿠팡은 올해 초 쿠팡페이의 자회사 ‘CFC준비법인’을 설립하고, 여전업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사명을 쿠팡파이낸셜로 변경하고 7월 초 금감원에 등록 신청을 했다. 할부 금융이나 신기술 사업자는 결격사유가 없다면 등록만으로도 사업이 가능하다. 할부금융업을 하기 위해선 자본금이 200억원 이상이 요건인데 쿠팡파이낸셜의 자본금은 400억원으로 기준을 달성했다.
쿠팡은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앞으로 핀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쿠팡 특유의 ‘파격적인 금융상품’ 출시가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쿠팡파이낸셜의 사업목적은 △경영컨설팅업 △기타 투자업 △부동산임대업 등으로 기재됐다. 쿠팡파이낸셜 초대 대표에는 금감원 거시감독국장과 금융감독연구센터 국장을 지낸 신원 씨가 선임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쿠팡의 금융업 진출에 따라 금융업과 유통업 관계사들 모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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