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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사라진다. 지난 5월 ‘50인 이상’ 밀집된 장소를 제외하고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된 데 이어 ‘50인’ 기준까지 해제된 것이다.
2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실외마스크 착용 지침과 관련, 26일부터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경기 등의 관람객이 50명 이상일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규제가 완전히 없어진다.
이에 따라 야외 공연이나 운동경기, 집회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지하철 야외 승강장, 야외 결혼식, 놀이공원 등에서도 마스크 없이 활동을 해도 된다.
실외에선 실내보다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낮은데다,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 뒤에도 신규 확진자자 크게 증가하지 않아서다.
최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만50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위중증과 사망자 수도 차츰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었지만 확진자 수는 잠깐 반등하다 감소세로 돌아섰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첫해인 2020년 10월에 시작됐다. 지난해 4월부터는 실외라도 2m 거리두기가 안되는 곳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올해 초에는 감염병 대응 체계를 일상 방역 기조로 전환하면서 5월2일 ‘50인 이상 집회·공연·경기’만 제외한 실외에서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었다.
이번 실외마스크 착용의무 완전 해제로 마스크 없이 거리를 걷거나 야외 행사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실외 마스크 의무는 없어졌지만,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밀집 상황에선 실외라도 마스크를 적극적으로 착용해달라고 권고했다.
실외 마스크 권고 대상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미접종자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침방울 생성이 많은 상황 등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과태료 부과 강제적 조치를 없애는 것이지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며 “상황에 따른 개인 자율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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