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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기업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이 늘어나며 이에 따른 피해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대처가 미흡해 피해 예방과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디도스 공격 신고 건수는 2020년 213건에서 2021년 123건으로 53%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랜섬웨어 피해 신고 127건에서 223건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225건이 접수돼 지난해 랜섬웨어 피해 신고 건수를 뛰어넘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국내 기업들의 랜섬웨어 피해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KISA에 접수된 랜섬웨어 피해 신고 건수는 피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신고한 건수로 피해사실 자체를 숨긴 사례까지 더한다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랜섬웨어 감염시 대응 방법을 알려주는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개인 및 중소기업의 피해는 2020년에만 3855건이 신고접수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랜섬웨어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과기부에서는 피해 금액을 제대로 추산하지 못하고 있다.
김영식 위원은 랜섬웨어는 해커들이 데이터를 암호화해 쓸 수 없게 만들고 이를 인질로 삼아 돈을 요구하기 때문에 충분히 파악이 가능함에도 과기부가 기업들의 피해금액 기준산정이 애매하다는 핑계로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보통신망법에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시 즉시 신고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정부의 유명무실한 지원으로 사문화된 상태”라며 “기업들이 피해사실을 즉시 신고해 랜섬웨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는 피해 예방부터 복구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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