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을 마치면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아이에게 새로운 형태의 돌봄 공간이 강원도 춘천에서 제시돼 화제다. 춘천 호반안심마을공동체가 2022년 지역공동체 활동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어린이 작업장 ‘뚜루뚜’가 바로 그곳이다.
뚜루뚜는 기존의 돌봄 공간 개념에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돌봄 공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호반안심마을공동체는 춘천시와 강원도교육청이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춘천행복교육지구 지역특화사업인 ‘춘천형 마을돌봄교육공동체 지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2021년 구성된 공동체다.
춘천여성협동조합·호반초등학교·호반초등학교 학부모회·뒤뚜르 어린이도서관·함께 돌봄공동체가 협의체를 구성해 후평3동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280명 규모 호반초교의 부족한 돌봄 상황을 보며 보다 다양한 상황과 욕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돌봄공간을 고민했다.
어린이작업장 뚜루뚜는 아이들 누구나 자유롭고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창작공간과 만화방· 돌봄카페로 구성돼 있다. 안심우산·안심전화도 설치해 아이는 물론 부모도 안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평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상시로 운영하며 매일 평균 30~40명의 아이들이 이용할 정도로 현재 아이들의 방과 후 정거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학부모의 호응과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 협의체는 상시돌봄 공간 운영뿐 아니라 방학 중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어린이 식당과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학생이 동네 미용실·카페·방앗간 등을 방문해 체험하고 호반초 인근 주민과 학부모가 마을 선생님이 되는 마을학교도 진행했다.
주민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호반마을놀이터·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드는 마을교육과정 준비·호반마을신문 뚜루뚜루도 발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활동으로 마을의 돌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협력체계가 만들어졌고 상시 돌봄 공간이 활성화되며 돌봄 공백을 해결하는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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