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재단이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거나 오랜 기간 이웃을 위해 봉사해 온 시민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인천 흉기 난동범을 제압한 시민 5명과 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조한 시민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GS칼텍스재단은 2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오픈홀에서 ‘2026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의인 부문 8명, 선행 부문 3명과 1개 단체 등 총 12명·팀이다.
참사람상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거나 이웃을 위해 선행을 실천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2020년 제정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인천 흉기난동범 제압 시민 5명을 포함한 의인 부문 8명, 선행 부문 3명과 1개 단체 등 총 12명(팀)이 수상했다.
의인 부문에서는 지난 10월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상가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범인을 제압한 나현준·신인수·신중현·이현민·김중연 씨가 수상했다. 이들은 범인이 시민들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범인을 뒤쫓고 의자를 던져 진입을 막은 뒤 함께 제압해 추가 인명 피해를 막았다.
고영우 육군 제22보병사단 금강산여단 하사는 지난 7월 19일 강원 고성군 거진읍 해수욕장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린 13세 아동을 구조했다. 구조 후 이름을 밝히지 않고 현장을 떠났지만, 아이 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뒤늦게 사연이 알려졌다.
전주시설공단 직원 이동규 씨는 지난 9월 15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린 부녀를 발견하고 서핑보드를 이용해 구조했다. 김세웅 씨는 지난 2월 2일 광주 서구 금호동 상가 강도 사건 현장에서 범인을 추격하다 흉기에 허벅지를 찔리는 부상을 입고도 검거를 도왔다.
선행 부문에서는 장기간 의료 봉사와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한 개인과 단체가 선정됐다. 경남 창원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박윤규 원장은 약 30년간 국내외 소외지역에서 무료 진료를 해왔다. 해외 의료 봉사와 섬마을 진료, 교도소 수용자를 위한 틀니 봉사 등을 이어왔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주민 봉사모임으로 출발한 나눔누리회는 1996년 결성 이후 결식아동 아침 식사 지원과 취약계층 밑반찬 배달 등을 해왔다. 현재 회원 17명이 회비와 수익 사업으로 재원을 마련해 활동하고 있으며, 도움을 받은 이웃은 누적 연인원 10만여 명에 이른다.
국내 최초의 장애·비장애 통합 오케스트라인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의 이원숙 지휘자도 수상했다. 2010년 창단 이후 시각·발달장애 및 저소득층 청소년을 연주자로 육성하고, 공연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자립을 지원해 왔다.
서울 지역의 이복단 씨는 20년 넘게 평일마다 독거 어르신과 소외계층에 도시락과 반찬을 배달해 왔다.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장애가 있는 딸을 돌보는 상황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포함해 봉사를 이어왔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의인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랜 시간 이웃을 위해 봉사해 온 선행자들의 정신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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