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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전망한 내년 1월 제조업은 업황은 이달과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지만, 내수는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이달보다 개선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5일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65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업황 77, 내수 79, 수출 83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업황이 개선될 거라는 의견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악화할 의견이 많음을 뜻한다. 내년 1월 제조업 전망 PSI는 모두 100을 밑돌며 악화할 전망이 우세했다.
내년 1월 업황 전망 PSI는 전월과 동일 수준인 77을 기록했다. 다만 부정적인 전망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는 전월 대비 2계단 내려온 79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반면 수출은 전월 대비 4p 증가한 83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밖에 생산은 90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상승했고, 투자는 75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보합했다. 조사 항목 중에서도 채산성의 경우 전월 대비 10p나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반면 재고는 4p 상승한 119를 기록했다. 재고의 경우 100보다 높으면 재고가 과잉됨을 의미해 부정적인 전망으로 본다.
업종 유형별로 보면 ICT(정보통신기술)부문(61)과 기계부문(77)이 100을 크게 밑돌았고, 소재부문 역시 96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을 넘지 못했다. 다만 소재부문은 올해 4월 이후 최고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ICT부문은 1p 올랐고, 소재부문은 11p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기계부문의 경우 이달 전망치에서 93을 기록했으나 내년 1월 전망치에서 16계단 내려와 7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내년 1월 전망 PSI는 화학과 철강 등의 업종을 제외하고,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가전 등 다수의 주력 업종에서 100보다 낮은 전망치가 나왔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전월 대비 4p 상승했지만 27을 기록하며 세부 업종 중 전망이 가장 안 좋았다.
이밖에도 자동차(67)와 디스플레이(68) 등이 전월 대비 각각 39p, 22p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바이오·헬스(90), 화학(100), 휴대폰(80), 섬유(89) 등은 각각 두 자릿수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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