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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이어 신용융자 이자율을 낮추기로 했다. 이자율 최고 금리는 연 9.8%에서 9.5%로 0.3%p 낮아질 전망이다.
20일 KB증권은 “개인고객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신용융자 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고객들의 이자부담을 해소하고자 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내달 1일부터 최고금리 구간에서 연 0.3%p 인하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 전체 신용융자 잔고는 1월 말 16조944억 원에서 2월16일 기준 17조1423억 원으로 약 2주 만에 1조479억 원 늘어났다.
이는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은행 예금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주식시장은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반등세를 보이면서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신용융자 이자율은 최고 10%대 높은 이자율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자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KB증권은 영업점 및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신용융자 이자율과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의 최고 금리를 현행 연 9.8%에서 연 9.5%로 연 0.3%p 인하한다.
변경 이자율은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주식담보대출은 내달 1일 신규 대출분부터 적용되고 신용융자는 체결일 기준 내달 2일(결제일 기준 내달 6일) 매수분부터 적용된다.
KB증권 관계자는 “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결정하는 기준금리(CP A1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에 따라 고객의 금융부담을 줄이고자 이자율 인하를 선제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신용융자 최고구간(30일 초과) 이자율을 현행 9.9%에서 9.5%로 0.4%p 낮췄다. 17일에는 삼성증권도 구간별로 이자율을 0.1~0.4%p 낮추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말 관련 회의를 열고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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