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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TV 시장의 규모가 5년 만에 1000억 달러 아래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LCD TV는 가격이 내려가며 시장 축소를 이끄는 반면, OLED TV는 가격이 오르며 TV 시장의 미래로 떠오를 전망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시장은 전년 대비 5.2% 줄어든 971억 달러로 전망됐다.
세계 TV 시장 규모는 2018년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21년에는 1179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1024억 달러로 다시 하락했고 올해는 5년 만에 1000억 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축소의 원인으로 LCD TV 단가 하락이 지목됐다. 올해 LC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억9900만 대로 예상되지만 평균 단가는 지난해(464달러) 대비 7.5% 하락한 429달러로 예상된다. LCD TV 가격 하락은 계속 이어져 2027년에는 367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OLED TV의 평균 단가는 지난해 1704달러에서 올해 1752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OLED TV 시장 규모 역시 지난해 111억 달러에서 5.7% 성장한 117억 달러로 예상된다.
LCD TV 가격이 하락하고 OLED TV 가격이 상승하면서 LCD TV 대비 OLED TV의 평균 단가는 지난해 3.7배에서 올해 4.1배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TV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OLED TV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전체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10.8%에서 올해 12.1%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의 경우 출하량 비중이 지난해 36.5%에서 올해 43.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TV 시장이 확대되며 TV 제조사들도 OLED TV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글로벌 OLED TV 시장은 2013년 올레드 TV를 선보인 LG전자가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 중 OLED 매출이 40%를 차지해 2021년(32%) 대비 8%p 상승했고 올해에는 OLED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는 등 OLED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북미와 유럽에 OLED TV를 선보이고 최근에는 10년 만에 국내 시장에 OLED TV를 출시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과 영국에 2023년 OLED TV 신제품을 발매하며 OLED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미국 ‘CNN 언더스코어드’와 ‘피씨맥’·영국 ‘테크레이더’ 등은 삼성전자의 2023년 OLED TV를 호평한 바 있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23년형 삼성 OLED TV가 전 세계 주요 테크미디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스크린 경험을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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