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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난민의 날(20일)을 맞아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이사장 묘장 스님)가 2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시리아 난민 출신의 아티스트 압둘 바시르 타룬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약속을 말하다(Say Promise): 타룬의 기억 속 평화’ 라는 제목 아래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타룬 작가는 아름다웠던 고향 홈스에 대한 향수와 강인한 시리아 여성을 그려냄으로 평화를 염원한다. 내전으로 형제들을 잃고 대지진이라는 재난을 겪었지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평화의 궁극적인 모습은 무엇인가에 대한 공감과 나눔이 담긴 그의 기억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타룬은 시리아 홈스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길어진 내전으로 고향을 떠나 레바논을 거쳐 튀르키예에 정착했다. 그는 현재 작품 활동과 함께 튀르키예에 위치한 ‘타이완-레이한리 세계 시민 센터’에서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타룬 작가와 더프라미스 긴급구호팀은 2월 튀르키예 지진 구호 현장에서 만나 인연을 쌓아왔다. 타룬 작가는 지진 피해를 입은 시리아 난민과 시리아를 위해 그의 작품 21점을 한국으로 보내왔다.
작품 전시와 동시에 입찰식 경매도 함께 진행된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타룬 작가의 뜻에 따라 지진 피해를 입은 시리아 지원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더프라미스 김동훈 상임이사는 “아트 애드보커시(예술적 지지‧옹호)의 일환으로 이번 작품전을 개최한다”면서 “24일에는 ‘헬프 시리아’의 압둘 와합 사무국장과 함께 당시 긴급구호 현장에서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전지적 현장 시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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