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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의 인질 석방 조건 거부… “항복 요구”
“합의 시 시민 안전 보장 안 돼”
바이든 제안 평화 구상도 거부해
인질 가족들 “솔직한 정보 공유”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22 15:08:48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제안한 전쟁 종식과 인질 석방 조건을 거부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엑스(X·옛 트위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종식과 인질 석방을 위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제안한 조건을 거부했다. 그 대가가 항복 요구라는 이유에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종전 뒤 평화 구상도 거부했다.
 
21(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하마스는 우리 인질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종전과 우리 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모든 살인자·강간범의 석방을 요구한다라며 하마스 괴물들이 제시한 항복 조건을 전면 거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 조건에 합의한다면 우리 군은 쓸모없어지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라며 또 피란민을 집으로 돌려보내지 못하고 (지난해) 107일 같은 또 다른 참사를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동맹국 미국이 그리는 전후 구상에 반대한다는 뜻을 다시금 분명히 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요르단 서쪽 전체 영토(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의 완전한 안보 통제권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신념은 이스라엘에 실존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국가의 설립을 수년간 막는 것이라며 내가 총리로 있는 한 이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19일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팔레스타인이 국가 지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두 국가 해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라며 네타냐후 내각 하에서 두 국가 해법이 불가능하지 않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분쟁 이후 가자지구 구상은 팔레스타인인의 열망과 그것이 그들을 위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얘기하지 않고서는 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총리 관저 밖에 모인 인질·실종자 가족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10월 참사에서 납치된 이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달라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금 (인질 석방) 협상을 진전시켜야 한다라며 총리가 인질들을 희생시키기로 했다면 이스라엘 국민과 자기 입장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간 텔아비브에서는 수천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네타냐후 내각에 새로운 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스라엘과 미국은 하마스 테러에 관해 서로의 입장을 지지해 왔으나 양국 정상은 가자지구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의 전후 청사진에 관해 이견을 표출해 왔다.
 
미국·이스라엘 관계 전문가인 에이탄 길보아 이스라엘 바르일란대 교수는 AP다가오는 대선과 각자의 약점이 계속될 가능성 때문에 우리는 두 지도자의 관계가 정치적 고려에 지배되는 모습과 그들이 갈라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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