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림국악관현악단 제6회 정기연주회 설 연휴 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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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8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
전석 무료 티켓링크 통해 좌석 예매 가능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28 16:31:39

▲ 생활예술인들로 구성된 비내림국악관현악단이 새해 맞이 정기연주회를 내달 18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국악원 무대에서 선사한다. 지난해 3월 개최된 제5회 정기연주회 무대가 마련된 국악원 객석도 만원사례를 이룬 바 있다. 스카이데일리

우리 민족의 전통 정서를 관통하는 국악에 추억의 영화음악들이 겻들여진 국악 정기공연이 설 연휴 뒤 애호가들을 맞는다.

이른바 생활예술인들로 불리는 연주자들이 꾸미는 제법 연륜을 자랑하는 국악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다. 내달 18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다.

봄 맞이 연주회치고는 다소 이른 편이어서 그냥 새해 맞이 연주회 정도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쌀쌀한 날씨에 자꾸 움츠러드는 요즘 메마른 감성을 포근하게 어루만질 특별한 국악공연으로서 그만이다.

‘비내림국악관현악단(악단장 하태국, 지휘 이용탁)’이 준비하고 있는 제6회 정기연주회 ‘향수(鄕愁)’가 무대에 오르기 위해 마무리 연습 중이다.

매해 정기연주회·찾아가는 국악공연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생활예술(아마추어) 국악관현악단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비내림국악관현악단.

2018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정기연주회를 가져왔다. 지난해에는 독도체험관·초등학교·요양병원·한옥마을·유치원·미술 전시장 등에서 소규모의 찾아가는 공연 활동을 진행하면서 국악의 향유와 대중화라는 악단의 비전을 실현해오고 있다.

하태국 비내림국악관현악단 악단장은 “이번 정기연주회는 잔잔한 그리움을 안고 마음의 고향으로 나들이 다녀올 수 있는 곡들로 준비해 공연명을 ‘향수’라고 이름지었다”며 “단원들이 성심껏 준비한 국악 여행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6회 정기연주회는 △우리 민족의 가장 대표적 노래인 아리랑을 테마로 만들어진 관현악곡 ‘아리랑 환상곡’(작곡 최성환·편곡 이인원) △모두 함께 같은 배를 타고 떠나는 새로운 항해를 표현한 피리 중주 ‘항해’(작곡 김기범)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과 ‘수궁풍류(水宮風流)’를 관현악에 맞춰 재미있게 구성한 판소리 협주곡 ‘수궁가’(작곡 라경외·편곡 양지혜·협연 박소연 서의철) △북한의 대표적 개량 악기인 장새납의 음색을 만끽할 수 있는 이영훈 협연의 장새납협주곡 ‘용강기나리(작곡 최영천·정춘일), 열풍’(작곡 최영덕·정상진)이 준비된다.

또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동요 섬집아기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엄마의 품’(작곡 강상구) △60년대를 대표하는 추억의 한국영화관 ‘미워도 다시 한 번, 맨발의 청춘’(작곡 이지수) △북한의 서도지방에서 전승되어 내려오는 전통음악의 독특한 음악적 어법을 국악관현악으로 재창작한 ‘풍류 그 너머에’(작곡 강상구)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관통하는 국악관현악곡들과 추억의 영화음악·장새납 협주곡·판소리 협주곡 등으로 구성해 전통의 새로운 발견과 함께 누구나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비내림국악관현악단의 이번 정기연주회는 전석 무료이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고 공연당일 잔여좌석에 대한 현장발권도 가능하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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