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 인천문화재단 제8대 대표이사로 김영덕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을 역임한 전북 고창 출신을 선임했다.
인천인이 아니라는 소리다. 그러나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할 만큼 인정을 받는 인물이라고 한다.
김 신임 대표의 행적을 돌아보면 진보 측 인사들과 교류가 깊었다는 평판이 있다. 선임 과정 세탁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특출한 예술인이 많이 배출된 고장이 있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다. 정치적 행위를 빼면 긍지가 깊다.
인천문화재단 대표자리는 정치적 색깔을 배제하는 자리로 인천만의 문화예술을 위해 노력하는 자리다. 인천은 충청권·전라권이 주류가 된 지역으로 우리가 남이 아니란다. 실제 인천에 살면 인천사람이지만 이는 색깔론이다.
그간 문화예술은 정치적 중립보다 매몰 현상이 남달랐다. 단체 등 예술인 예산 지원도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있었던 것은 불편한 진실이다. 예술인들이 신임 김 대표에게 바라는 속내가 있다. 부익부 빈익빈을 만들지 말아 달라는 당부다.
진보와 보수 예술단체 등 예술인을 고루 품는 인천문화재단이 되길 바라고 있다. 김 대표가 한쪽으로 매몰된 행보를 보인다면 인천 예술계는 금방 눈치를 챈다는 사실이다. 인천문화예술을 위해 오픈된 문화재단의 행보를 기대한다.
김 대표 임기는 3년으로 2027년 2월20일까지다. 유 시장의 선임에 찬물을 붓는 행위가 인천문화재단을 통해 나온다면 큰일이라는 우려감도 있다.
그럼에도 오직 문화재단의 융성을 위해서만 김 대표의 행보가 이어진다면 박수를 받을 것이다.
인천 예술계의 자부심을 만드는 것은 재단 대표의 몫이 됐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정치적 행보는 누구나 할 수가 있다. 하지만 대표로 일하게 되면 편애는 안 된다. 예술인들의 신망은 편애 배제에서 나온다. 문화 발전을 위해 분야별 콘텐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특히 문인 등에 대한 책 출간 지원 쏠림현상이 있었다. 이 같은 쏠림 현상의 선정은 다른 분야도 비슷하다는 것으로 향후 재단을 평가하게 될 대목이다.
김 대표는 재단 내부의 문제를 잘 들여다 보길 바란다. 예술인들은 가난해도 예술이 좋아 가난한 삶을 이겨내며 산다. 예술인들은 예술을 의식주보다 선 순위에 두고 고달프지만 예술에 전념한다. 김 대표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행정보다 재단의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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