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 군부대 부지 공원녹지 새롭게 변화를 추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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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공원녹지‘채움’…부평 르네상스 시동···인천시민의 휴식처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과 종전부지 녹지 중심 도시개발 추진
캠프마켓 완전반환, 센트럴파크 공원·인천식물원·제2의료원 조성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5 07:03:08

인천광역시 부평구 중심에 위치한 군부대 130만㎡가 비워지면서 그 자리에 시민을 위한 거점 공원과 녹지, 선도시설이 들어서는 정책에 대해 시동을 걸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는 4일 제3급단과 캠프마켓이 위치한 부평구 산곡동 일대가 인천시민을 위한 휴식·여가·활력을 불어넣을 공간으로 재탄생한다고 5일 밝혔다.

한편 산곡동에 위치한 약 85만㎡ 규모의 제3보급단이 부개·일신동 17사단 안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지난해 4월 인천시와 국방시설본부는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 기존 군부대 부지 양여에 관한 제반 사항 등에 합의한 가운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국방부로부터 인천시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받는 등 주요 행정절차가 완료됐다.

인천시는 이 부지를 인천도시공사와 민간이 참여하는 공공·민간 공동개발 방식으로 사업하기로 확정했다. 올해 상반기 중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 중심의 창의적 개발계획을 제안한 자를 민간 참여자로 공모 선정할 계획이다.

제3보급단 등 군부대가 이전하는 제17사단 부지는 주변 지역의 균형이 있는 발전을 목표로 2022년 12월 군부대 주변 지역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군용철도 주변 환경개선 △119 안전센터 신설 △항공대대 이전 타당성 검토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 군·민이 함께 사용하는 주민개방 공간 설치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약 44만㎡ 규모의 캠프마켓은 가치를 담은 복합적 공간 조성을 목표로 송도 센트럴파크와 비견될 수 있는 거점 공원과 인천식물원·인천제2의료원 등 시민을 위한 선도시설이 조성된다.

전체 부지 반환이 지난해 12월 마무리되면서 캠프마켓은 현재 오염정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공원조성 방향을 가시화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부평 중심지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과 이에 따른 종전부지 활용 사업이 완료되면 부평의 도시공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효과로는 (생태·녹지) 한남정맥 ~ 제3보급단 ~ 캠프마켓 및 부평공원 ~ 굴포천까지 연계되는 생태·녹지 네트워크와 110만㎡의 거점공원 조성이다.

이어 (도로·교통) 서구(가좌동) ~ 부평(산곡동~부평동~부개동) ~ 부천까지 연결되는 장고개 도로 완전개통과 그리고 (선도시설) 인천제2의료원, 인천식물원, 부평소방서, 제3보급단 내 민간제안 시설 등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대표 주거·상업·문화의 중심지였던 부평이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며 인천시민과 인천시가 함께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평은 군부대 이전사업 외에도 광역교통망인 GTX-B 부평역, 젊음이 모이는 부평 상업지역과 지하상가, 지역경제의 기반인 부평국가산단과 GM부평공장 등 성장 잠재력이 많은 지역이므로, 제물포 르네상스를 추진하는 동력을 기반으로 부평 르네상스 추진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양훈 기자 y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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