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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물가 반등… 금리 인하 9월에나?
물가 반등하며 ‘6월 인하설’ 힘잃자 뉴욕증시 주요 지표 1% 급락
고용지수 상승 등 경기 호조에 금리인하 필요성에 의문도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1 16:43:00
▲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레딩에 있는 월마트 지점에서 지난달 15일 소비자가 장을 보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중반으로 오르면서 시장 예상을 웃돌자 연내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경기 호조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세로 여겨지던 ‘6월 금리 인하설’이 힘을 잃는 분위기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3.5% 올랐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반년 만의 최대 수치이자 시장 전망치 3.4%를 넘어선 결과다. 전달 상승폭(3.2%)과 비교해도 0.3%p 더 높다. 그 원인으로 노동부는 3월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 대폭 인상 영향을 꼽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전월(3.8%)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이렇게 물가 상승이 3%를 상회한 상승세를 그리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금리 인하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까지 둔화한다는 확신이 들 때 가능하다는 게 Fed의 입장이다. 뉴욕증시 각종 지표가 이날 실망감을 표현하듯 일제히 1% 안팎 떨어지면서 장을 마쳤으나 금리인하 결정의 주요 판단 근거인 경기 관련 지수는 나쁘지 않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4일 “물가상승률이 계속 지속되고 경제도 건강한 상태라면 연내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 이튿날 노동부에서 지난달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30만3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망치(21만4000명)를 크게 웃도는 취업자 수다. 
 
탄탄한 고용시장은 가계 소비력을 뒷받침해 향후 물가 상승세를 지속시킬 수 있다. 또 중동 정세 불안으로 상승세를 탄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역시 물가를 들썩이게 한다. 6월 첫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도 바뀌는 형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가 각각 “꺼지지 않는 물가상승 압력에 6월 금리 인하설이 힘을 잃고 있다” “Fed의 첫 금리 인하 시기로 9월을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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