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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서 사상 첫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열린다
캠프 데이비드 성명 후속 조치
中 무역 견제 메시지 낼지 주목
일본 재무장관과 별도로 양자 면담서 협력 추가 논의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6 11:46:36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일 3국의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일 3국의 재무장관이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재무장관회의는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다. 그간 한·미와 한·일 등 양국 차원에서만 이뤄지던 경제·금융 현안 논의가 3국 공조로 확대된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한다고 16일 밝혔다. 
 
최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만나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개최지가 미국으로 정해진 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등이 워싱턴에서 차례로 열리기 때문이다.
 
3국 재무장관은 우선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동 불안이 커지고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공조 메시지도 나올지 주목된다.
 
또 3국 정상이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불법 해상 영유권 주장을 강력 규탄하는 메시지를 냈던 것처럼 3국 재무장관들도 반도체·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둘러싼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중국의 자국 중심주의 무역 기조를 견제하는 메시지를 낼지도 주목된다. 
 
최 부총리는 일본 재무장관과 별도로 양자 면담을 진행하고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추가로 논의한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일본과 각각 재무장관회의를 열었다. 한미 재무장관회의는 2016년과 2022년에 열렸고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한일 관계 복원으로 지난해 7년 만에 재개됐다.
 
한편 최 부총리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탄소 중립 등을 달성하기 위한 민간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제언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자개발은행 개혁 등 국제 금융체제 개선 방안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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