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외교·통일
왕선택 “빅터 차 ‘통일은 갑자기’ 발언에 동의 못 해”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외교센터장
“급변 사태처럼 보여도 사전 징후는 누적…
점진적인 통일 추구·준비가 우리의 과제”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1 15:45:29
 
▲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한반도의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국내에서 반대 의견이 나왔다. 연합뉴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한반도의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국내에서 반대 의견이 나왔다.
 
21일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 외교센터장은 YTN에 출연해 빅터 차 발언에 대해 미국 내 유명한 한반도 전문가 빅터차가 이번에 책 출간 기념행사를 하면서 한 발언이다라며 “(빅터 차) 책 내용에 따르면 남한과 북한의 역사를 보면 한국의 역사는 갑작스러운 급변 사태가 나고 그것을 수습하는 현상이 반복돼왔다. 점진적으로 뭔가 이뤄지는 것이 없는 패턴을 발견했다고 한다며 빅터 차의 책 내용을 소개했다.
 
왕 센터장은 이 때문에 한반도 통일이 갑자기 올 것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 것 같다면서 이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과거 우리나라 역사를 봤을 때 급변 사태로 혼란이 생기고 그렇게 보이는 역사가 많다면서도 그 이전에 사전 징후가 계속 누적된다. 계속 누적이 돼 있다가 어떤 때는 특정한 사고가 나면서 그게 촉발이 되면서 급변 사태처럼 보일 뿐이다. 점진적인 사태 변화는 항상 존재했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민족의 과제는 바로 점진적인 통일을 추구해야 되는 것이라며 그 나라에 사는 국민이 나라의 미래·운명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를 판단하고 그 방향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과제다고 강조하며 이 부분에 대해서 (빅터 차)의견이 다른 것 같고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왕 센터장은 우리나라 최고권력자인 대통령이 저런 담론을 믿고 통일은 갑자기 와 그러니깐 점진적으로 통일을 준비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게 되면 국가가 잘못된 외교정책을 채택하게 된다고 제언했다.
 
그는 잘못된 담론은 잘못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조심하고 점진적으로 통일을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가 평화 공조를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적절한 태도라고 역설했다.
 
앞서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18(현지시간) 한반도의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것이라며 보수와 진보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통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국가 2체제30년에 걸친 점진적인 통합 따위의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 항상 위기 후 균형, 다시 위기 후 균형과 같은 역사를 거쳐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차 석좌는 한반도 통일이 북한 세습 정권의 종말이나 북한 주민에 대한 중국의 국경개방 등 2개 방식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군부 독재자에 의해 통치된다고 하더라도 그가 경제정책에 대해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면서 한국과 경제협력을 할 개연성이 있다면서도 지도자 개인을 우상화하는 정권에선 협력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차 석좌는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정책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중국이 탈북민을 북송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면서 북한과의 국경을 열 경우 그것은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의미한다는 것을 중국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2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1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