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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승6무 무패 리그 우승 레버쿠젠, 트레블 신화 진행형
유럽 5대리그서 4번째 무패 챔피언… 최종전 2-1승리
120년만에 첫 우승… 12연패 노리던 ‘명가’ 뮌헨 3위 추락
박병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9 10:11:12
 
▲ 독일 프로축구 바이어 레버쿠젠 선수들이 19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시상식 단상에서 우승컵을 치켜들며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바이어 레버쿠젠이 역사적인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처음이다.
 
스페인 출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하는 레버쿠젠은 19(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끝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1로 꺾었다.
 
이미 지난달 29라운드에서 1904년 창단 이후 120년 만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레버쿠젠은 이날 최종전 승리로 286(승점 90)를 기록,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리그 34경기와 컵대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UEL)등 이번 시즌 51경기 동안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19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를 꺾고 무패우승이 확정되자 양퍌을 치켜올리며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경우는 레버쿠젠이 역대 처음이다. 빅 클럽 리버풀(잉글랜드)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알론소(43) 감독은 202210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의 체질을 바꿔놓았다.
 
2년도 채 안돼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둔 알론소 감독의 강점은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심어준다는 점이다. 리그 우승은 물론 경기 막판에 이루어진 극장골들에서도 드러났다.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 바르셀로나 등 빅클럽들은 떠오르는 명장이 된 알론소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그는 2024~25시즌 잔류를 선언했다.
 
무패 우승은 유럽 5대 빅리그를 놓고 봐도 매우 어렵고 귀한 기록이다. 한 시즌 팀당 30경기 이상을 치르게 된 이래 한 번도 안 지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은 1991~9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2212)부터 2003~0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2011~12시즌 세리에A 유벤투스(2315)까지 단 세 팀밖에 없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이 네 번째로 이 반열에 올랐다.
 
지금까지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팀은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11회 연속 우승한 거함뮌헨도 무패 우승한 적은 없었다. 가장 근접했던 게 뮌헨의 2012~13시즌이었다. 당시 294무를 기록했지만 레버쿠젠에 한 번 져 무패 우승은 무산됐다.
 
레버쿠젠은 19047일 제약회사 바이엘의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기업구단이다. 무려 5차례(1996~97·1998~99·1999~00·2001~02·2010~11)나 준우승에 그치면서 네버쿠젠(Nekerkusen)’이라는 치욕적인 별명이 붙기도 했으나 올 시즌 불명예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레버쿠젠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20157월까지 몸담았던 구단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레버쿠젠의 도전은 아직 진행형이다. 23일에는 아탈란타(이탈리아)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26일에는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로 독일축구협회(DFB)-포칼 결승을 잇달아 치른다. 우승컵 2개를 추가한다면 전무한 무패 트레블(3관왕)을 이룬다.
 
이날 레버쿠젠은 전반 12분 만에 상대 골키퍼 실수를 틈탄 빅터 보니페이스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27분에는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절묘한 백힐 득점까지 터지면서 2-0까지 앞서나갔고, 후반 17분 추격골을 내줬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고 무패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분데스리가 연속 우승 행진이 11회에서 끊긴 데다 12년 만의 무관 굴욕을 당한 분데스리가의 명가바이에른 뮌헨은 최종전에서 호펜하임에 2-4로 패해 3(승점 72·2338)로 내려앉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뮌헨에서 활약중인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결장했다.
 
슈투트가르트가 묀헨글라트바흐를 4-0으로 완파, 승점 73(2447)을 쌓아 뮌헨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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