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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대사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중대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과 미국이 24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조 대사는 24일(현지시간) 언론 특파원간담회에서 “북한이 최근 대형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시설 공개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시점에 대해서는 북한의 전략적 선택이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지만 아직 임박한 도발 징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도발 형태에 따라 매뉴얼대로 대응하기로 한·미가 협의했음을 전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도 북한이 기술적으로 7차 핵실험 준비를 다 마친 상태고 11월 미 대선 전후로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같은날 채널A 뉴스A라이브에 출연해 “현재 북한은 7차 핵실험을 하기 가장 유리한 시점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 시기는 11월 미 대선 전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대규모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 사회와 연계해 단호한 대응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미국·일본·EU와 같이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나라들과 공조해서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제재를 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조현동 주미대사는 미 대선(11월5일)에 대해 막판까지 박빙 승부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미 한국대사관은 미국 주요 정책전문가 및 여론주도층과 접촉하면서 한·미 동맹의 지속적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이와 관련해 “대선 직후 구성될 당선자 측 인수팀이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대사관이 긴밀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출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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