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장녀 다혜 씨의 음주운전을 두고 여야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음주운전 전과까지 소환한 가운데 야당은 구체적 입장 표명을 피하고 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7일 CBS라디오에서 “문 전 대통령이 빨리 사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요즘 일반 사람들도 그렇게 안 하는데 전직 대통령 딸이 그렇게 행동했다는 게 믿기길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혜 씨는 5일 오전 2시51분께 서울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 삼거리에서 현대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를 몰고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택시기사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혜 씨가 좌회전한 도로는 우회전만 가능한 차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다혜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는 면허취소 기준(0.08%)의 두 배에 가까운 0.14%였다. 경찰은 7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다혜 씨에 대해 “참지 않겠다더니 드디어 행동을 개시했다”고 비꼬았다. 다혜 씨는 지난달 4일 자신의 SNS에서 검찰 수사를 두고 “이제 더는 참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과거 이재명 대표도 음주운전 전과가 존재한다. 민주당과 음주운전은 뗄 수 없는 연관 검색어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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