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률 증가 1위 티웨이 … 최고 탑승률 에어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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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벽 탈출’ 항공업계… 국적사 탑승률 전부 상승

탑승률 최대 폭 증가 티웨이… 탑승률 1위는 90%대 넘긴 에어서울
1~9월 국제선 여객 수 코로나19 이전 比 97% 회복… “올해 정상화”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17 13:44:05

▲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적 항공사들의 국제선 탑승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적 항공사들의 국제선 탑승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종식으로 항공 수요가 터져나오면서 여객 수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기준 국적 항공사의 탑승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9월 당시와 비교했을 때 모든 항공사들이 올해에 탑승률이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탑승률은 공급좌석킬로미터에 대한 유상여객킬로미터의 비율로, 비행기에 승객이 얼마나 많은 좌석을 채우고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대형항공사(FSC)의 경우 대한항공은 2019년 3분기까지 누적 기준 80.4%에 불과했던 탑승률이 올해 같은 기같엔 81.2%로 0.8%p 올랐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0.7%p 탑승률이 늘었다.

저비용 항공사(LCC)의 경우 티웨이항공이 가장 높은 탑승률 증가율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까지 89.5%의 탑승률을 기록했는데, 2019년 3분기까지는 80.4%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이후 9.1%p나 탑승률이 올랐다.

에어서울의 경우 LCC 중 최소 폭의 탑승률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탑승률 자체는 전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높았다. 에어서울은 올해 3분기까지 91.1%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2019년 같은 기간엔 86.5%였는데 4.6%p 오른 것이다.

이 외에도 누적 기준 2019년 3분기 대비 올해 3분기 비교가 가능한 LCC의 경우 △제주항공 84.2%→88.9%(4.7%p↑) △진에어 82.8%→89.5%(6.7%p↑) △에어부산 78.8%→87.6%(8.8%p↑) △이스타항공 77.5%→85.8%(8.3%p↑) 등 모두 탑승률 증가세를 시현했다.

이처럼 국적 항공사 모두 탑승률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증가한 데에는 국제선 여객 수가 지난달 처음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9월 국제선 여객 수는 721만8748명으로 2019년 9월 680만3109명보다 40만 명가량 많았다. 국제선 여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동월(592만7733명)과 비교하면 21.8% 늘었다.

1~9월 누적 여객 수도 4495만5252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4620만3976명)과 비교하면 적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7.3%가량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에서도 올해를 항공업계가 완전히 회복하는 시기로 전망한 바 있다”며 “항공업이 코로나19 시기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통상 코로나19 이전과 비교를 했었는데, 올해부터는 항공업의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완전한 정상 기로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5년 전과 비교하지 않고 올해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