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양 시장 활기…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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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물량에 연말 청약 경쟁 치열
삼성 ‘래미안 원페를라’ 현대 ‘힐스테이트 등촌역’ 등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21 13:45:30

대형 건설사들이 연말을 맞아 대규모 분양 물량을 쏟아내며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과 맞물려 연말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수요자들은 연말 몰려드는 분양 물량을 꼼꼼히 비교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

2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부터 연말까지 10대 건설사가 전국 26개 단지에서 총 2만7860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848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3배 늘어난 규모다. 이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높은 수요와 함께 신축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1월부터 11월 둘째 주까지 청약률 상위 단지 10곳 중 수도권에서는 8곳‧비수도권에서는 7곳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천안 등 지방에서도 일부 단지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단지를 선보이면서 연말 분양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로는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래미안 원페를라가 있다. 총 1097가구 중 480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제공되며 강남권 입지와 고급 설계가 강점이다.

인천 송도에서는 삼성물산의 또 다른 프로젝트인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이 있다. 이 단지는 총 1525가구로 전 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며 송도역세권과 인접한 뛰어난 입지가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에서 힐스테이트 등촌역을 분양한다. 총 543가구 중 274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우수한 교통망과 생활 편의성을 갖췄다.

대우건설은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서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선보이며 지방 분양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단지는 총 990가구 전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되며 지역 내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천안과 아산에서는 GS건설이 각각 성성자이 레이크파크와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분양한다. 특히 천안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교통망을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말 대형 분양이 이어지는 이유는 올해 하반기 들어 부동산 시장의 거래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말에 대규모 물량이 몰리며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준공 후 높은 시세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분양 전문가들은 최근 신축 선호도와 대형 건설사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맞물려 연말 분양 시장이 뜨거운 경쟁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갖춘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임한상 기자 hsr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