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세계 최대 할랄시장 진출 교두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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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25% 할랄 식품 시장 교두보로 아랍에미리트 개척
루루·알 바카라, 경북 농식품 수출 확대 협의
포도, 배, 떡류 등 프리미엄 경북 농식품, 중동시장에 맛보여

김용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28 06:30:03

▲ 경상북도는 27일 세계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이슬람 할랄식품 시장 교두보 아랍에미리트에 고품질 경북 농식품을 선보였다. 경상북도

경상북도는 는 빠르게 성장하는 할랄(HALAL)식품 시장을 겨냥해 이슬람 문화권을 목표로 하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두팔을 걷었다.

도는 27일 세계 인구의 약 25%(19억여 명)를 차지하는 이슬람 할랄식품 시장 교두보인 아랍에미리트(UAE) 에서 고품질 경북 농식품을 선보였다.

최근 K팝과 드라마에 관한 관심이 농식품으로 옮겨지면서 식품 문화가 주목 받고 특히 K푸드 흐름이 라면, 과자 등 대중화한 품목에서 건강식품인 김치, 과일, 인삼 등 다양한 품목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대비 UAE 수출 증가율(2024년 9월 기준)은 13.9%(1억9300달러 → 2억1900만 달러) 상승했고 특히, 포도 65.8%(11만7000달러 → 19만5000달러), 딸기 105.6%(11만7000달러 → 24만1000달러) 증가했다.

할랄 시장은 이슬람교도가 종교적 율법에 맞춰 소비할 수 있는 제품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특히 할랄식품 인증이 필수적이며 주로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도는 선제적으로 올해 두바이에 해외 상설 판매장을 신규 설치·운영하고 있다. 농식품 기업의 할랄식품 국제 인증(1000만 원 정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출 농식품 브랜드경쟁력 제고 사업(할랄식품 인증 지원 7개 사)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할랄 인증 절차를 거친 제품이 경쟁력을 갖추었다.

이번 신흥(할랄)시장 개척단은 중동, 인도 등에 259개 매장을 보유한 중동 최대 유통기업인 LULU 그룹과 알 바카라(AL BAKRAWE) 사와 간담회를 갖고 경북산 포도(샤인머스캣), 딸기 등 다양한 품목을 중동 전역에 수출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현지 수입업체인 알 무클라스(AL MUKHLES)는 호레카(호텔, 레스토랑, 카페) 사업에 수요가 급증하는 영천 김치, 청도 쌀, 포항 누룽지, 문경 김, 안동 두부 등 경북 농식품 수입을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25일에는 프리미엄 경북 농식품을 할랄 시장 소비자에게 홍보하기 위해 두바이 히포 박스(Hippo Box) 마켓에서 2024 경북 농식품 홍보판촉전을 개최하고 포도, 배, 고춧가루, 떡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시식, 판매 행사를 했다.

또한 자카르타 랜치(Ranch)마켓 페상그레한점(Pesanggrehan)에서 홍보 판촉전을 27일에 진행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신흥시장 개척은 기존 주력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을 넘어 중동 등 신규 잠재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 방안으로 마련했다”며 “할랄 시장에서 성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수출 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호 기자 yhkim2@skyedaily.com / yaho@ugn.kr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