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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 지연되던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가 신규 학교 용지 확보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3공구에 학교 용지를 배정하며 개발 계획을 재조정했고 시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사업 추진의 장애를 해결했다. 학교 설립 및 국제학교 유치 활성화를 통해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업무단지의 1공구와 3공구 일부 용지가 지난달 인천시교육청의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해 학교 용지로 변경됐다.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상가와 오피스텔 중심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시교육청이 인허가 협조를 거부하면서 사업이 지연되었다. 이는 2021년부터 오피스텔이 학령인구 유발시설로 분류되며 교육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송도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가 학교 용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오피스텔 건립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1공구에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를 3공구에는 초등학교 1곳을 신설하기로 계획했다. 또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소유한 국제학교 용지를 무상 기부채납 방식으로 시유지로 전환해 국제학교 유치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첫 개발계획 수립 후 21년째인 현재 개발률이 80%에 머물러 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개발 기준을 완화해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 비율을 기존 70%에서 50%로 낮추는 등 개발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번 학교 용지 확보로 미개발지 개발이 가속화되면 송도국제업무단지가 국제업무시설 및 외국인 이용시설을 갖춘 경제자유구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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