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10일 원인불명의 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포스코와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찾고 있는 가운데 시설 복구에는 1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11일 “현재는 화재는 진압이 다 됐고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1주일 이내로 복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소방 당국과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한 포항남부소방서는 이날 “화재 원인은 아직 불명이고 분석 중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12일이 되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4시2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화제에 대해 소방당국은 오전 4시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장비 51대·인력 141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은 높이가 약 50m인 데다 불길이 거세 초기 접근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과 포스코 자체 소방서는 화재 발생 약 2시간10분 만인 오전 6시37분쯤 초기 진화를 선언하고 이후 오전 9시20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근무자 8명이 있었다. 이중 7명은 대피했고 30대 남성 근무자 1명은 손과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포항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난 3파이넥스공장은 연산 2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는 시설로 2014년 준공됐다.
현재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넥스(FINEX)는 포스코가 자체 연구개발한 제철 공법이다.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그대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한다.
포스코는 3파이넥스공장의 생산 물량을 다른 용광로로 대체해 전체 조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사고 현장을 보존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이르면 11일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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