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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박사는 1942년 11월20일 강원도 횡성에서 출생, 서울 한영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육군사관학교 22기로 졸업과 동시에 포병 소위로 임관, 베트남전쟁에 포대장으로 참전하여 인헌무공훈장을 받았다. 미국해군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경영학 박사·응용수학 박사·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 후 군사평론가로 활동하였다.
전역 후 국방연구원과 육군사관학교에서 근무하며 군대 혁신과 국가 시스템 경영을 주창하고 접목한 국보급 존재다. 지 박사가 5·18을 연구한 계기는 5·18을 시민군이 전개하기에는 너무도 조직적인 군사행위였다는데 의구심이었다. 20년간의 연구로 20권의 책을 출간, 5·18 진실 규명의 독보적 존재였지만 명예훼손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23년 1월 15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2025년 1월15일 만기 출소한다.
박사님의 감옥 생활 2년은 지옥 구금 20년 같았을 것이다. 우리들은 구심점이던 스승을 잃었다는 불안감에 박사님 형집행정지 탄원서도 냈고, 지 박사를 광주 사람이 더 존경한다는 사실을 알고 무죄 석방을 위해 뛰었지만 정치권은 무관심했고, 박사님을 위험 인물로 옥죄는 5·18 단체와 사법 사슬은 예상 외로 깊고 잔인했다.
박사님이 부재 기간에도 5·18 연구와 진실 계몽은 계속 이어져
박사님의 부재에 위기를 느낀 다양한 분들이 모여 단체를 만들고 연구를 계속했다. 계엄군으로 출동한 예비역, 국가원로회와 예비역 단체, 전직 정보사와 국정원 요원, 경찰 출신, 5·18 국방부 조사에 경험이 있던 예비역, 신원을 밝히지 않는 의사들, 한의사, 방송국 PD, 심지어 고등학생까지 5·18 연구 그룹과 단체를 만들고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세미나와 단행본 발간 작업을 했다.
오랜기간 지 박사와 함께 활동했던 5·18연구학회, 특전사5·18명예회복위원회와 국본(國本)은 5·18진실규명의 중심 자리를 지켜주었고, 국군명예회복운동본부(명본)와 민간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민진사)와 범대모가 차례로 출현했다. 명본은 5·18 헌법 수록의 부당성과 5·18을 신앙시하려는 조사위 보고서의 거짓 부분을 밝혀 감사청구를 하였고, 5·18 관련 가장 큰 사자후를 주창한 민진사는 가짜 유공자 명단을 정리하여 정론지 스카이데일리에 기사로 냈으며, 진실 계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 범대모는 5·18 현장분석 위주의 연구를 5·18 당시 국내외 정치정세의 틀로 전환하여 5·18을 잉태시킨 근원적인 모순을 발굴한 성과를 거두었다.
박사님은 감옥에서도 영혼을 갈아 만든 원고로 5·18조사위의 거짓 보고서 분석과 대응책과 다양한 안보 칼럼으로 정신적 자양분을 제공했다. 이에 힘을 얻은 5·18 계엄군으로 출동했던 예비역들은 현장 정찰과 광주와의 연대로 입체적인 현장 증언 청취와 5·18조사위의 거짓을 밝히는 성과를 내었고, 육·해·공 3사 동문들은 5·18 계엄군의 적극적인 증언과 발표로 북한군 개입을 확정 짓는 스카이데일리 5·18 특집에 크게 기여했다.
걸출한 허겸 스카이데일리 기자의 출현으로 5·18 관련 CIA 자료 분석과 발로 기사를 작성하여 5·18을 연구 영역에서 국민 계몽으로 확대했다. 허겸 기자는 권영해 전 안기부 부장 취재를 통해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안기부장 재직시절 비밀공작을 통해 북한 청진에 있는 ‘남파영웅 렬사묘를 확인했다’는 양심선언 수준의 증언을 얻어내어 5·18 북한군 개입을 세상에 알렸고,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도 ‘남파영웅 렬사묘’ 구체적 증언으로 5·18은 계엄군과 북한 특수군이 싸운 게릴라전이었고 광주시민은 희생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낱낱이 공개됐다.
지만원 박사의 희생을 동서 화합의 계기로 삼아야
지 박사의 학문적 연구마저 5·18 민주화운동의 순수성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엮어서 구치소에 수감한 것은 비양심·반지성·불공정·인권유린 판결, 대한민국의 사법 정의의 구금이며, 대한민국의 헌법이 명시한 표현과 양심의 자유를 박탈한 표본적 악성 사건이다. 인류의 양심으로 돌아보아야 한다. 5·18의 진실을 사법적 통제로 막겠다는 전체주의적 발상은 카톡으로 ‘내란’ 관련 가짜 뉴스를 퍼나르면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는 ‘카톡 검열’로 이어져 분노를 사고 있다. 이번 기회에 5·18왜곡처벌법부터 폐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역사의 진실은 누구도 영원히 파묻지 못한다. 진실은 밝혀진다. 좌우 진영이 밝힌 현재까지의 진실 규명으로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들
지만원 박사님! 건강부터 회복하시길 바란다.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5·18 연구단체와 함께 그동안의 연구 산물을 보완하고 재정비하는 방안을 고민해 주시고, 20년 이상 탄압을 받으면서 정리한 연구 산물을 번역하여 스웨덴 한림원과 유엔 인권위에도 보내어 진실 공증(公證)을 받으면 지 박사는 세계적 인물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게 된다. 그 힘으로 5·18연구재단을 만들어 젊은 사학도가 연구 사업에 동참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때가 되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한남대첩’에서 국가 위기를 느낀 젊은이가 보여준 혁명적 동참을 5·18에도 접목시켜 계엄군 전사자 27인의 추모행사를 국가 행사로 승격시키고, 5·18 관련 모든 심사와 보상 업무를 보훈부로 이관하여 5·18 유공자를 모두 공개하고, 가짜 유공자를 가려내어 5·18에 인질로 잡힌 대한민국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5·18 관련 법률 자문과 대응팀을 발족하여 5·18 관련 배후와 관련자들을 명시한 1981년 5·18 군검찰 수사 기록부터 광주와 유네스코와 법정 기록물 검증을 통해 1995년 검찰과 합수부가 진실을 반대로 뒤집어 군을 학살자로 매도하고 군에 저항한 행위를 어째서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했는지 그 배경과 정치적 모략까지 전·후 대조 양식으로 정리하고 검찰의 엉터리 기소를 밝혀서 상훈과 연금마저 박탈당한 사법 피해자의 재심(再審)을 돕고, 지금도 다양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2만여 명의 계엄군에 대한 보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윤석열정부가 국정 운영을 다시 회복하면 우리는 국방부가 계엄군을 학살자와 성폭행범으로 매도한 계엄군의 명예회복을 위해 5·18 ‘국진사’(기획·증언 청취팀, 기록물 조사팀, 영상 분석팀, 사망자 검안서 탄도 분석팀, 유해 발굴팀 등)를 편성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지만원 박사가 우리 곁으로 다시 왔기에 한 차원 높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동서 화합에 필요한 많은 과제 염출과 시행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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