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NYSE 호가 서비스 필라뎁스 도입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증권

정규장 대비 유동성 적은 프리·애프터 마켓에서도 정교한 호가 제시
장원재 대표 “차별화된 서비스와 시스템으로 새로운 투자경험 제공”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03 12:00:25

▲ 3일 메리츠증권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차세대 호가 서비스인 ‘필라뎁스’(Pillar Depth)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26일(현지시각) 장원재**(사진 가운데)** 메리츠증권 대표가 뉴욕증권거래소에 방문해 클로징벨을 타종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차세대 호가 서비스인 ‘필라뎁스’(Pillar Depth)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호가란 주식시장에서 고객 주문에 따라 표시해 전달되는 매수·매도 가격을 뜻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필라뎁스는 NYSE가 아시아 증권사들의 피드백을 받아 고안해 낸 최신식 호가 시스템이다. 기존 1개 거래소만의 호가가 아닌 NYSE 산하 5개 거래소(ARCA 등)의 호가 데이터들을 모두 종합해 각 10개씩 최적화된 매수·매도 호가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 국내 증권사는 미국 주식시장의 특정 거래소와 호가 서비스계약을 맺고 실시간 시세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 호가 서비스로는 Arca 거래소의 아카북, 나스닥의 토탈뷰 등이 있다. 다만 복수 거래소의 데이터를 모두 종합한 호가 서비스는 필라뎁스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NYSE는 필라뎁스를 현존하는 가장 정교하고 종합적인 방식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여러 거래소 데이터를 통합 산출하기 때문에 고객의 거래 희망가에 근접한 호가를 제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필라뎁슬르 통해 투자자들이 특정 거래소만의 데이터를 나열하는 기존의 호가 방식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필라뎁스는 미국 주식시장 장 시작 전 동시호가와 장 마감 전 동시호가에 대한 데이터도 빠짐없이 제공한다. 미국 주식시장 동시호가는 일평균 240억 달러 이상의 거래가 일어날 정도로 하루 중 가장 많은 유동성이 몰리는 시간대다. 아시아 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한 프리마켓(장전거래)과 애프터마켓(장후거래)에서도 최신 호가 데이터의 장점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는 “장기적 목표는 차별화된 거래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한 투자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다”며 “이러한 시스템과 커뮤니티, 6일 론칭한 ‘미국국채 LIVE’와같은 신규 서비스를 결합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디지털 투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시대의 금기를 깨는 정론지 스카이데일리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초대, 할인 혜택 등을 드립니다.

매월 5만 원 이상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 신문과
스카이데일리가 발행하는 최신 단행본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