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정권 교체 직전 임명한 조셉 윤(71)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 저널리스트가 지적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한반도 전문 최고령 현역 기자로 활동 중인 도널드 커크(Donald Kirk) 메릴랜드대 명예박사는 최근 ‘뉴욕 더 선(NewYork The Sun)’에 기고한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혈안이 된 한국 좌파들과 한국의 보수층 사이에서 윤 대사대리가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walking a fine line)’”며 이같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커크 박사는 “한국에서 미국 외교의 중심에 있는 윤 대사대리는 계엄령을 발동한 윤 대통령 탄핵을 ‘억지로 밀어붙인(rammed)’ 더불어민주당과 교류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심판을 기각 또는 각하나 인용할지 결정하는 때”라고 시기적 민감성을 강조하며 “195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대체하는 데 있어 윤 대사대리가 ‘민주당 편에 선 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the ambassador has given the impression of siding with the Minju)’”고 직격했다.
커크 박사는 “윤 대사대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4번째 정상회담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춰 한국 보수층을 격앙하게 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워싱턴과 평양 간 외교관계를 촉진하는 법안을 오랫동안 추진해 온 한국 민주당이 미 의원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채널로 한·미 의회 동맹을 악용한다고 보수층이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윤 대사대리가 접촉한 민주당 의원들의 면면과 과거 행적도 열거했다.
먼저 오랜 좌파 활동을 해 온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한 뒤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으로 가 시진핑 주석을 만난 데 이어 민주당이 이룬 모든 성과라며 중국 측에 자찬했다고 커크 박사는 꼬집었다.
이어 “우 의장은 균형을 맞춘다는 보여주기식 명목으로 윤 미국 대사대리를 접견했고 ‘국정 안정’을 이해시키겠다며 또 다른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을 찾겠다고 약속했다”고 지적한 뒤 “우 의장은 ‘북한과의 거래에 따라(go along with a deal with the North)’ 주한미군 2만8500명의 한국 철수를 미국인들에게 설득하길 원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고 했다.
오랜 기간 좌파로 활동해 온 많은 민주당 의원을 상대하는 윤 대사대리에 대한 마뜩잖은 심정도 감추지 않았다.
커크 박사는 “윤 대사대리는 그중 한 명인 박선원과 오찬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 측에 알렸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다는 ‘명백한 계략(obvious ploy)’”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박선원은 반미 활동가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서울 미문화원 ‘점거’ 사건에 가담해 폐쇄하게 만든 인물로 회자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국회 측 대리인을 맡은 정청래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커크 박사는 “또 다른 민주당 의원 정청래는 1989년 미 대사관에 폭발물 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징역형이 선고됐다”며 “부상자는 없었지만, 그는 그 이후로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고 못 박았다.
김기삼 변호사도 “예민한 시기에 미 대사대리가 사실상 내란을 일으킨 반미(反美) 세력과 은밀히 만나 정국 방향에 관해 의논한 정황만으로도 한·미를 잇는 가교 역할이자 중추적 대리인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하루빨리 국정철학과 비전을 공유할 새 인물을 주한 미국 대사로 임명해야 한다”고 본지에 제언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국가정보원에서 일하다 ‘김대중(DJ)의 노벨평화상 공작’을 폭로하기 위해 미국으로 망명했다. 미 뉴욕주·워싱턴DC에서 법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커크 박사와 책 ‘노벨평화상 타기(The hunt for the Nobel Peace Prize)’를 공동으로 펴냈다.
커크 박사는 미 프린스턴대를 졸업하고 시카고대 석사와 메릴랜드 글로벌 캠퍼스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0년대 뉴욕포스트 등에서 기자로서 첫발을 내디뎠고 1970년대 시카고 트리뷴·디옵저버·USA투데이, 1990년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CBS방송을 비롯한 유수의 언론에서 50년간 한반도 문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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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6602
2025-03-3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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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민주당 정권이 임명한자를 왜 아직도 교체시키지 않는지 의문이다,죠셉은 예전부터 더부러내란당과 가까웠던 인물이다, 신속한 정식 자유우파 대사를 임명하기 바란다,
천조국출장소
2025-03-30 20:13
수정 삭제
이 사람은 원래부터 미국 민주당과 중국에 기울어진 입장이었습니다. 문제는 단순합니다. 외교관이니까요. 그래서 지금까지 기회 있을 때마다 북한을 용인하는 자세를 보여왔잖습니까? 제대로 한반도의 현실을 겪어본 군출신들만이 우리나라를 지지하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