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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10여 명이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한 사건이 8일 발생했다. 북한군 MDL 도발에 즉각 강력조치하라는 목소리가 우파 진영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북한군의 MDL 침범은 지난해 6월 중부 전선에서 한 달 사이 연달아 3차례 발생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9일 자유통일당은 이동민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서해 수호의 날이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북한 무장 군인 10여 명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정부는 예외 없이 ‘도발에 따른 즉각 응징’이라는 원칙에 의거 메뉴얼에 따라 강력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도발 외에도 전략적 해킹과 보수 정부 및 체제를 전복하라는 간첩 지령 등을 쉼 없이 실행하고 있는 북한에 작은 틈이라도 허락한다면 핵 개발 보다 더한 것을 통해서라도 대남 압박과 포위 전략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통일당은 “거저 얻어지는 평화는 없다”며 “과거 군사 강국 우크라이나의 현 사태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교훈은 군사력보다 더 큰게 나라를 지키겠다는 호국 정신이라는 진리”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원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북한군 10여 명이 강원 지역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군사적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사건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며 우리 군의 즉각적인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은 국민의 생명과 국토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 10여 명은 MDL 이남으로 침범했다가 북상했다. 남북한은 MDL로부터 2㎞씩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지대인 DMZ를 설정했다. 이들은 오후 5시쯤 이들은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우리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에 직면한 후 북쪽으로 물러갔다. 북한군은 정찰 목적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전투복을, 일부는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일부는 소총 등을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DMZ 내에서 시야 확보를 위한 불모지 작업이나 도로 작업 등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MDL을 침범하는 일은 간혹 있었지만 이날 북한군이 침범한 지역은 강원도 고성 쪽으로, 평소 북한군이 MDL 인근에서 도로 작업이나 불모지 작업을 하던 곳은 아닌 곳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번에도 북한군이 향후 이곳에서의 작업을 염두에 두고 지뢰 탐지 등 정찰 활동을 수행하다가 우발적으로 MDL을 넘어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범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MDL 경계선이 북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어 MDL 경계를 표시하는 말뚝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실수로 MDL을 침범하기 쉬운 지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 국면에서 정치적 혼란기에 국군 대비 태세에 대한 시민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복수의 애국 시민은 “중국인들이 무비자로 대거 입국하고 있는데 MDL까지 무너져 북한군까지 수시로 드나들정도로 나라가 엉망이 됐다”고 했다.
그는 “중종·중북 및 반국가세력 척결을 위해 계엄령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이 좌경화한 헌재 재판관 전원에 의해 사기탄핵 당하자 본격 중국·북한 속국화 열차에 탄 것은 아닐까 걱정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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