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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아리랑은 경상남도 밀양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산이자 세계가 기리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이다. 2012년 12월6일 새벽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대한민국이 들썩들썩했다.
당시 아리랑 3대 발상지로 알려진 경남 밀양·강원 정선·전남 진도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아리랑은 대한민국 제2의 애국가나 다름없다. 누구나 부르는 민족의 노래이자 누구나 가슴에 품고 있는 숨결 같은 것이다.
김종원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총감독은 우리 아리랑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유로 아리랑에 담긴 소중한 가치를 꼽는다.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 아리랑
“아리랑을 부르면 없던 힘이 생긴다. 무거운 현실을 얼마든지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저력이 솟는다. 그 한 예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전국 광장에서 응원가로 불렸던 아리랑을 들 수 있다. 지금 우리는 대형 산불 피해와 해외 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 아리랑으로 국가의 힘을 응집해야 할 때다.”
김 총감독은 5월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영남루와 밀양 강변·남천강변로 일원에서 개최될 2025년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는 꼭 흥행에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민선 8기 시장으로서 ‘시민이 행복한 밀양’을 만들기 68개 공약사업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안 시장이 공약을 성실하게 추진하면서 밀양시는 문화·예술 활성화 및 체육·관광 산업화로 많은 부가가치를 낳는 알토란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안 시장의 좌우명은 “백성 보기를 다친 자(者) 보듯이 한다”는 시민여상(視民如傷)이다.
김 총감독은 "시민여상(視民如傷)은 아리랑의 핵심 키워드이기도 하다. 아리랑의 어원이 여럿 있는데 그중 ‘내 마음을 누가 알아주리’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시민의 아픔을 달래주는 게 시민여상(視民傷)이고, 이것이야말로 2025년 밀양 아리랑 대축제를 개최하는 깊은 속뜻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위로의 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아리랑의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1957년 ‘밀양 문화제’로 시작된 이 축제는 1960년엔 태풍 사라호 피해를 위로하는 진혼 제례를 포함하면서 대국민 위로의 축제라고 불리기도 했다. 아리랑 정신을 계승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번 축제에도 국민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는 프로그램이 대거 준비되어 있다. ‘아리랑의 선율, 희망의 울림’이라는 슬로건 아래 특화 콘텐츠 개발을 모두 38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밀양의 최고 절경인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실경(實景) 멀티미디어 공연 ‘2025 밀양강 오딧세이’를 꼽는다. △정상급 연출·기획 △수준 높은 영상과 조명 △박진감 넘치는 음향 △판타스틱한 특수 효과를 통해 ‘실경 멀티미디어 퍼포먼스’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 ‘아리랑 거리 퍼레이드’는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하고 기발한 퍼포먼스로 아리랑이 지닌 현대적인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지역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참여하여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청소년 페스티벌 또한 기대가 크다. △아리랑 떡메치기 △한복 입기 체험 등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존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이번 밀양 아리랑 대축제 대미를 장식할 야간 미디어 쇼에선 영남루를 배경으로 얼마나 장엄한 빛과 소리의 향연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함께 둘러보면 좋은 밀양 명소
“밀양시는 선비의 고장이자 관광명소의 도시다. 발길 닿는 곳마다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풍광이 펼쳐져 색다른 감흥을 펼쳐 보인다. 대표적으로 부북면 위양리에 자리 잡은 위양지(位良池)와 교동에 터를 잡은 조선 중기 정자 밀양 오연정(鼇淵亭)이 있다.”
‘위양’이란 ‘양민’을 위한다는 뜻으로 둘레를 따라 조성된 이팝나무 군락지가 유명하다. 매년 5월 중순 무렵 이팝나무꽃이 만개하는데 마치 눈이 쌓인 듯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이팝나무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위양지 이팝나무 축제’도 꼭 봐야 할 축제로 손꼽힌다. 이팝나무(Chionanthus retusus)는 봄이 되면 꽃이 하얀 눈처럼 피어나 ‘하얀 쌀밥 꽃’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위양지 이팝나무에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마을의 어진 부자 노인이 쌀을 아끼지 않고 이웃에게 나눠줘 굶주린 사람을 살려냈고, 노인이 세상을 떠나자 위양지 주변에 하얀 쌀밥처럼 생긴 꽃이 활짝 피는 나무가 자라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옛사람들은 하얀 쌀밥을 ‘이팝’이라고 불렀다. 축제 총감독으로써 (사)한국 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으로써 이팝나무 전설은 욕심나는 축제 콘텐츠다.
오연정은 밀양시를 선비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한 중요한 관광명소로 조선 명종 때 성균관에서 근무했던 손영제(孫英濟)가 1580년대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별장이다.
퇴계 이황의 제자로, 학문과 정치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으며 예안·김제·울산 군수 등을 역임하고 고향에 내려와 오연정을 세우고 선비의 교류 장소로 활용했으리라고 본다. 영남의 시서화(詩書畵)가 이곳에서 꽃피었을 것을 상상하면 오연정(鼇淵亭) 또한 놓치기 아까운 축제 콘텐츠다.
KTX 밀양역과 연결되는 밀양아리랑대축제
“민선 8기 이후 밀양시는 지리적 이점과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국 어디서든 접근하기 쉬운 교통 요충지로 발전하고 있다. 영남권 주요 도시들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물류 및 산업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중심에는 KTX가 정차하는 밀양역이 있다.”
김 총감독은 밀양역이 경부선 KTX 노선에 포함되어 있어 서울·대전·대구·부산 등 주요 도시와의 연결이 수월하다고 강조한다. 서울에서 밀양까지는 약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밀양역은 시내버스·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과의 연계가 잘 이루어져 있어, 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내 이동이 편리하다. 다시 말해 편리한 환승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는 뜻이다.”
한 달여 후면 2025년 밀양 아리랑 대축제가 서막의 팡파레를 울린다. KTX를 타고 밀양역에서 내려 지역 명소를 둘러보고 밀양시가 준비한 2025년 밀양 아리랑 대축제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기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새로운 희망과 에너지가 솟아날 것이다.
◆김종원 총감독
- (現)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
- (前)파주시 정책 자문위원(문화경제분야)
- 2024년 시흥시 축제총괄감독 역임 (시흥시 갯골 축제, 거북섬 사계절 축제 총감독
- 귀주대첩 1,000주년 관악 강감찬 축제 총감독
- 함양 산삼축제 총감독
- 보성다향대축제 총감독
- 마포나루새우젓축제 총감독(연3회)
- 남해 보물섬마늘축제 총감독
- 양구배꼽축제 총감독 외 전국 대형 축제 다수 총괄
- 서울정원박람회
- 사랑의 행복 콘서트 가요제
- 김제 효(孝) 콘서트
- 김정연의 효(孝) 행복 콘서트 外 다수 연출
- 축제 관련 KBS·광주 MBC·SBS·TV조선·MBN 패널
- 한국관광공사 주관 공무원 지역축제 집체교육
- 유튜브 채널 ‘팔도축제 TV’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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