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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 어린이날,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 소재한 ‘아이세상 어린이집’ 원아들이 손수 염색한 손수건을 이웃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선물을 받기만 하는 원아들이 ‘나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어요’라는 요청에 따라 어린이집에서 기획한 염색활동으로 시작됐다.
이 손수건은 어린이집 원아들의 고사리 손으로 황톳물에 조물조물 물들여 3일간 공들인 원아들의 ‘인생 첫 선물’이다.
5일, 어린이집 원아 9명은 경로당 할머니들에게 손수건을 선물했고 어르신들은 “어린 것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다 하네”라고 감동하며 “아이들이 만든 손수건이지만 예쁘다”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어린이날 원아들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운 것 같아 더욱 뜻깊다”라며 “작은 손길로 전한 따뜻한 선물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울림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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