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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복궁 흥례문 야외광장에서 ‘국악의 날’ 제정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야외광장에서 제1회 국악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국악의 날은 작년 7월26일 제정된 국악진흥법 시행령 제5조에 따라 매년 6월5일로 지정되었다. 이날은 1447년 ‘세종실록’에 조선시대 대표 국악곡 ‘여민락(與民樂)’이 처음 기록된 날이다.
여민락은 ‘국민과 함께 즐긴다’는 의미로 세종 시대에 창제되어 조회악·회례악·연례악 등 궁중의 다양한 행사에서 사용되었다. 16세기 중후반부터는 선비들의 풍류방 음악으로 즐겼다. 현재는 국립국악원에서 여민락을 보존하고 연주하고 있다.
처음에는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기악곡에 ‘용비어천가’의 가사를 얹어 불렀지만 현재는 가사 없이 기악곡으로만 전해진다.
5∼8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6개 지역 농악 길놀이와 특별 공연, 체험행사 등이 펼쳐지는 ‘여민락 대축제’가 진행되고, 7·8일에는 경복궁 근정전에서 ‘세종조 회례연’이 재현된다.
또 전국 각지에서 국악원과 문화재단 등이 주최하는 다양한 공연과 교육·체험행사, 학술대회, 회의 등이 30일까지 열린다.
한편 7일에는 서울 광화문 앞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제7회 서울국악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 1호 국악 평론가로 알려진 윤중강이 서울국악축제의 예술감독을, ㈜예술숲의 김면지 대표가 축제의 총감독을 맡아 축제의 취지와 정신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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